24일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가 끝난 뒤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 한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격려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이 대통령 LA 방문
전문직 이중국적·원어민교사 연4,000명으로
동포간담회
주지사 접견 등
이명박 대통령이 전문직 한인 2세들을 대상으로 이중국적 허용을 추진하고 원어민 영어교사 제도를 크게 확대하는 등 해외 한인 인적자원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LA 방문 이틀째인 24일 오전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전문직 인력들이 한국에서 기여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이중국적이 되도록 경쟁력 강화위원회에서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중국적 실시를 요청하는 한인 참석자 질의에 이같이 답변하면서 “모두 다는 안 되더라도 전문직 분야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전면적인 이중국적 허용보다는 전문직 위주의 선별 적용을 고려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인 1.5세·2세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 원어민 영어교사 선발을 향후 연 4,000명선까지 대폭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원어민 영어교사 제도와 관련 “현재 400명선인데 대부분이 미국의 한인 2세들로 성과가 좋다”고 평가하고 “한국에 와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한국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으니 본국도 좋고 2세들에게도 서로 좋은 기회”라며 한인 2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500여명의 한인들이 초청된 이날 동포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국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전 세계적 공조 필요성을 역설하고 한국이 가장 빨리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가 모두 어려울 때 대한민국이 가장 먼저 위기를 탈출하고 도약할 것으로 믿는다라며 “2~3년 후에는 전 세계가 한국이 위기 속에서 한 단계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숙소인 센추리시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접견하고 한국과 캘리포니아가 함께 환경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과 오찬회동을 갖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영부인 김윤옥 여사는 이날 슈라이너 병원을 방문, LA 충청향우회와 함께 난치병 어린이 무상치료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한국에서 온 어린이 환자들을 격려했다.
이로써 1박2일간의 짧은 LA 일정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 내외는 예정보다 7시간 정도 당겨진 이날 오후 4시 특별기편으로 LA 공항을 떠나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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