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4일 동포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동포간담회
유머 섞인 격려사 박수 갈채
“금융위기 3년 이상 안 갈 것”
“오랫동안 오고 싶었지만 이제야 LA를 방문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 후 1년여만에 처음 LA를 찾은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500여명의 남가주 한인사회 단체장과 기업인, 1세, 1·5세, 2세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문을 열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예정시간 1시간을 넘기며 진행된 동포간담회는 이 대통령이 마치 오랜 지기를 만난 듯 소탈하면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격려사 순서에서 원고 없이 농담을 섞어가며 부드러운 말솜씨로 30분 넘게 즉석연설을 해 참석자들의 웃음과 박수를 유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때 LA에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절대적 지지를 보내주셨는데 이렇게 직접 와서 고맙다는 말을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여러분도 저 보고 싶었을 겁니다. 그렇지 않습니까”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 대통령은 “현재 주가가 많이 떨어져 있는데 지금은 주식을 팔 때가 아니라 살 때”라며 “지금 사면 1년 이내에 부자가 된다. 여러분 모두 사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원칙이 그렇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저는 항상 희망적인 얘기를 하는데 ‘대통령이 위기를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다’고들 해서 답답하다”며 “그러나 어려울 때일수록 지도자는 죽는 소리하면 안 되고 희망을 이야기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실제 희망이 있으며 모두가 어려울 때 대한민국이 가장 먼저 위기를 탈출하고 도약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아프리카 후예가 (미국) 대통령이 됐으니 이 다음에는 아시안 후예가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미주 한인사회의 중심인 여러분들이 주류사회에서 활동하고 자녀들 잘 키워서 역할을 찾도록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종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