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장로교회 교인들이 24일 새벽 LA다운타운에서 노숙자들에게 사랑의 담요를 전달하고 있다.
한국일보 연말 캠페인-나누는 삶, 따뜻한 겨울
‘소중한 사람들’‘이불마트’에 기부
쌀쌀한 새벽 직접 300여장 나누기도
‘이웃사랑 실천으로’ 최근 요바린다 등 오렌지카운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 의한 재산 및 인명피해를 모면한 삼성장로교회(담임목사 신원규) 교인들이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했다.
삼성장로교회 어머니 권사회 회원들을 비롯한 교회 관계자들은 후원금 3,000달러를 십시일반으로 모아 7년째 ‘사랑의 담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소중한 사람들’(구 거리선교회·대표 김수철 목사)과 ‘이불마트’(대표 김홍수)측에 기부했다.
어머니 권사회 회원 15명은 쌀쌀한 새벽바람이 불어닥친 24일 새벽 직접 거리로 나와 담요 300장을 노숙자들에게 나눠주며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삼성장로교회의 사랑의 담요 나누기 행사는 올해로 3년째다. 신원규 담임목사의 딸과 사위가 지난 2006년 결혼하며 피로연을 샌피드로 노숙자들과 함께 보냈고, 결혼 1주년 때에도 다운타운 노숙자들에게 사랑의 담요를 선물했다. 당시 이들 부부와 같은 마음이었던 교인들은 부부의 후원금에 자신들의 정성을 세 배로 보태 사랑의 담요 행사를 더욱 풍성히 치러냈고, 올해도 이웃사랑의 마음은 변함없이 이어졌다.
‘사랑의 담요’ 행사는 지난 22일 워싱턴 DC에서도 열렸으며 오는 12월에 LA 다운타운(13일), 필라델피아(16일), 라스베가스(17일), 멕시코(23일), 한국 남대문(24일), 미얀마 및 북한(30일) 등에서 잇달아 열릴 예정이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한인들은 ‘The Street Mission’ 앞으로 된 수표를 발행해 ‘사랑의 담요’(1장당 10달러)라는 메모를 적어 ‘소중한 사람들’ 센터(1856 W. 11th Place LA, CA 90006)로 보내면 된다. 각 지역 이불마트 매장으로 헌 담요를 가져오면 10달러의 상품권으로 교환해 준다. 소중한 사람들 (213)507-4095, 이불마트 (626)444-1980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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