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김 총영사 챙기기’발언 눈길
내외 평가 크게 달라져
이명박 대통령의 LA 방문을 계기로 한인사회에서 김재수 LA총영사와 이 대통령과의 관계가 새삼 화제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3월 최초의 한인사회 출신 총영사로 임명된 후 ‘보은 인사’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던 김 총영사는 이번 대통령 LA 방문 기간 동안 이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인사회 뿐 아니라 영사관 내부에서도 총영사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는 후문이다.
김재수 총영사는 24일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 대통령이 공식수행원들을 소개하면서 김재수 총영사의 이름을 부르자 한 참석자가 “총영사가 동포사회를 위해 일을 잘하고 있다”고 큰 소리로 돌출 발언을 했고 이에 이 대통령이 “일을 잘 못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하고 농담조로 응답해 대통령이 총영사를 챙기고 있다는 인상을 준 것.
이 대통령은 또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현지인 출신 총영사가 잘 하고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재외동포 비례대표 건의에 냉담
스칼렛 엄 한인회장 머쓱
“이제 정치까지 하시려고요…”
LA를 찾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한 타운 단체장이 해외 동포 국회의원 비례대표 할당 건의를 한 데 대해 대통령에게서 돌아온 싸늘한 대답이다.
지난 24일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열린 대통령 초청 동포간담회의 헤드테이블에서 이 대통령과 마주앉은 스칼렛 엄 LA한인회장이 “앞으로 해외동포들에게도 참정권이 부여되는데 LA쪽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2명 정도가 나왔으면 한다”고 건의하자 이 대통령이 웃으면서 ‘정치까지 하려 하느냐’고 했다는 것.
엄 회장은 이에 “제가 아니고 다른 뜻이 있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며 “동포 참정권 부여를 계기로 해외 최대 한인사회인 LA 한인들이 한국 국회에서 해외 한인들을 대표하면 좋겠다는 뜻에서 드린 말씀인데 응답이 긍정적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