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음식·노래·사랑‘훈훈’
샬롬·울타리 등 선교회에 웃음꽃
특송을 부른 김경아(26)씨는 “노래를 부르며 장애인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우리가 감사함을 느낀다”며 겸손했다.
박모세 목사는 “장애우들이 좋은 음식을 맛있게 먹고 여유있게 싸갈 수 있을 정도”라며 고마움을 표한 뒤 “경제사정으로 후원이 줄고 있는 와중에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는 분들이 있어 사역에 힘이 난다”며 웃었다.
이날 행사에는 발달장애와 신체장애를 겪고 있는 장애인 70여명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푸짐한 음식을 함께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한인의 온정은 다운타운에서도 이어졌다.
매일 아침 다운타운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해 온 ‘울타리 선교회’ 나주옥 목사와 자원봉사자들도 추수감사절을 맞아 후원받은 빵과 라면을 가져와 250여명의 노숙자들에게 나눠주며 위로했다.
나 목사는 “노숙자들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추수감사절에 봉사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평소에도 노숙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도와주는 분들이 많아진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나 목사는 또 “추수감사절이나 연말에 노숙자들을 찾는 것도 좋지만 평상시에 나눔의 삶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며 “노숙자는 자신을 적선 대상이 아닌 ‘사람으로’ 대해주는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울타리 선교회는 오전에 다운타운서 음식 제공을 마친 뒤 사우스LA에 위치한 교회로 돌아와 남가주 아름다운교회(담임 홍성학), 우리은행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이 지역 노숙자들에게 점심을 제공했다.
<김형재 기자>
지난 9년간 장애인을 위한 선교사업을 펼쳐오고 있는 ‘샬롬장애인 선교회(담임 박모세)’가 커다란 댕스기빙데이 선물을 받았다. 자신들끼리 조촐한 시간을 보낼 줄 알았는데 든든한 후원교회가 나타난 것. 남가주 동신교회 손병렬 담임목사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27일 청년부, 교인 30여명을 데리고 선교회를 찾아와 한인 장애인들을 위해 식사를 제공하고, 노래를 들려주는 등 풍성한 잔치를 벌이며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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