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라티노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훈훈한 온정을 전했다.
굿스푼 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는 27일 폴스처치 소재 컬모어 연합감리교회에서 라티노 노동자 100여명에게 터키, 그랜베리, 그린빈 등 추수감사절 음식과 각종 선물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직장선교회인 ‘정오의 샘터 선교회(이승우 목사)’와 워싱턴 지구촌교회 산하 ‘이웃사랑 팀’, 워싱턴한인교회, 게인스빌한인교회, 제자들의 교회, 와싱톤중앙장로교회 교인 등 100여명의 한인자원봉사자들이 참가했다.
또한 한인 청소년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컴패션 뮤직 & 발런티어스’, 올 네이션스 찬양팀이 이날 행사의 음악을 맡았다.
굿스푼선교회에서는 라티노들에게 선물로 보더스(Borders)에서 받은 서적과 세이프 웨이 등에서 기부 받은 물품을 전달했다.
행사장에서는 워싱턴한인교회의 이연순 권사가 라티노들에게 무료로 이발을 해주기도 했다.
김재억 목사는 “경제적으로 많이 위축되고 힘든 때 도시빈민 라티노들을 위해 한인들이 대거 자원봉사자로 참석해 훈훈한 정을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굿스푼 선교회는 매년 추수감사절에 라티노들에게 거리 급식을 해왔으나 올해는 처음으로 교회내에서 추수감사절 행사를 개최했다.
구아테말라 출신의 안시아노 고메스(30, 정원사) 씨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한인들이 예배와 함께 음식을 준비, 라티노들을 위해 봉사해 준 것에 대해 정말로 감사한다”면서 “평소 한인들과 함께 일하면서 언어소통장애로 힘든 적이 있었지만 한인들을 항상 친구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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