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파트서 제자리, 윌셔서는 4%
할러데이 샤핑시즌 개막과 함께 ‘범죄의 계절’이라고 불리는 연말이 다가오고 있어 한인사회에 강·절도 비상이 걸렸다.
경찰은 강력범죄 퇴치 및 예방을 위한 치안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무고한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노리는 범죄행위가 연말에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된다며 한인들의 투철한 방범의식을 주문했다.
LAPD가 최근 발표한 2008년 범죄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1일~11월22일 램파트 경찰서 관내에서 살인, 강도, 성폭행 등 모두 1948건의 강력범죄가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한인타운의 또 다른 절반을 관할하는 윌셔 경찰서 관내에서는 이 기간 총 1,377건의 강력범죄가 발생, 전년 동기의 1,328건보다 4% 정도 증가했다.
강도사건의 경우 올 들어 램파트 관내에서 1,130건이 발생해 전년 동기보다 2% 늘었고 윌셔 관내에서는 934건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5%나 증가, 한인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윌셔 경찰서 신유진 경관은 “특히 올해는 극심한 경기침체로 시민들의 재산을 노리는 생계형 범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인들은 언제 어디서나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방범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범죄예방을 위해 업주들이 숙지해야 할 방범 요령으로는 ▲현금 최소화 및 은행에 자주 입금을 통해 한군데 현금을 오래두지 말 것 ▲항상 업소 안과 주위를 밝게 하고 내부를 밖에서 잘 보이게 할 것 ▲업소 후문은 항상 닫아놓고 비상 시 쉽게 여닫을 수 있도록 주위를 정리해둘 것 ▲알람, 비디오 등 보안장치를 설치하고 수시로 작동여부를 점검할 것 ▲강도 침입을 대비해 미끼용으로 약간의 현금을 별도로 준비해둘 것 ▲업소 운영시간을 철저히 지키고 밤늦게까지 영업은 가급적 피할 것 등을 제시했다.
또 일반 주민들에게는 ▲외출 시 집안에 전등이나 TV를 켜놓을 것 ▲지나친 현금과 보석 소지를 삼갈 것 ▲ATM(자동 현금인출기)을 이용할 때는 으슥한 장소를 피할 것 ▲뒤 따라오는 사람이 있나 수시로 확인할 것 ▲범죄자를 만났을 경우 반항하지 말고 요구에 응할 것 등을 조언했다.
<박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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