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세일은 복잡하고 차압 억울...
파산 잘하면 이익 얻을수 있죠
연일 터져 나오는 미 금융가와 부동산업계의 우울한 소식들을 들으며 한인들의 마음은 우울하다. 집을 팔수도 없고, 유지하기도 그렇고... 숏세일을 하자니 너무 복잡하고, 차압당할 걸 생각하면 억울하고... 파산 절차를 밟고 모든 걸 정리하고 싶어도 그 후유증과 남들 시선이 두렵다. 그야말로 사면초가. 금융위기와 부동산 가격 폭락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적지 않은 한인들이 겪고 있는 상황들이다. 그러나 분명히 길이 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들이 없지 않다.
“파산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위한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남들에게 얘기도 못하고 속으로 끙끙대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웨스캇 로우 법률회사의 크리스티나 신 변호사(사진)는 “한인들은 처음부터 적극 대처하면 의외로 쉽게 풀릴 문제들을 마지막까지 고민하며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파산할 수 밖에 없는 경우라면 그에 철저히 대비해 이득을 취하는 미국인들과 크게 다르다는 말이다. 그 차이는 성격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얼마나 많은 정보를 소유하고 적절히 이용하느냐에 달려있다.
한인들을 상담하면서 너무 안타까운 분들이 많아 돕고 싶은 마음에 언론에 광고까지 시작했다는 신 변호사는 “최근 정부가 금융위기 개선을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을 계획이라는 기사를 보고 잘못된 희망을 갖는 사람도 있는데 그것도 위험하다”고 말했다. 주택 모기지 연체자 5,500만명 중 정부 구제 프로그램 혜택을 볼 수 있는 사람은 500만명도 채 안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주택 소유자들이 나름대로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가능하면 이자율 재조정이 좋고 다음은 숏세일, 그것도 안된다면 차압을 당하거나 파산을 해야 한다.
그러나 파산을 하더라도 미리 계획을 세우면 좋다. 또 파산을 하더라도 주택이나 자동차 등 생활에 필요한 자산을 그대로 보유할 수 있는 길이 있다. 파산법의 목적이 새로운 기회를 주자는 것이기 때문에 파산 신청 이후 좋은 수입이 보장되는 일자리를 얻었어도 그 소득은 손을 대지 못한다.
“카드 빚 2만5,000달러가 있는 60대 여성이 찾아왔습니다. 빚 독촉 전화에 시달려 맘고생이 심했지요. 소셜 시큐리티 연금으로 근근히 살아가던 분이 늘어나는 빚을 어떻게 할 수 없었던 거지요. 문제를 잘 해결해 드렸더니 고맙다고 눈물을 비추시더군요. 저도 덩달아 울고 말았습니다.”
신 변호사는 “재기의 기회를 주는 미국은 좋은 나라”라고 강조하면서 “다만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서 태어났으면서도 한국말이 유창한 그는 뉴욕서 상법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다 워싱턴에 내려와 두 명의 파트너와 함께 ‘웨스캇 로우’ 법률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웨스캇 로우는 미국 연방법이 지정한 채무 구제기관으로 파산법, 부동산 차압과 숏세일, 비즈니스 매매, 리스, 부동산 거래 등을 전문으로 한다.
전화 상담은 무료다.
문의 (301)770-8775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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