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들어서는 조지아주민들
수천개 일자리 창출 큰 기대
파산 위기에 직면한 미국 자동차 ‘빅3’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LA타임스가 지난달 29일 지역 주민들에게 환영받는 남부 조지아주의 기아자동차 공장을 집중 조명했다.
타임스는 이날 1면 기사에서 2,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아차 공장이 들어서는 조지아 주민들은 미국 자동차 ‘빅3’가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역 주민들은 기아차 공장이 완공되면 노조가 없는 상태에서 시간당 약 14달러를 버는 일자리를 갖게 되는 데 흥분돼 있을 뿐더러 여기저기 생기는 한국 식당에서 새로운 불고기 맛을 느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기아차 공장이 들어설 웨스트포인트시의 주민 대부분은 디트로이트의 ‘빅3’가 뭐가 특별해서 국민에게 2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요청할 수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도심에서 선물가게를 운영하는 에밀리 브라운(60)은 “외국 자동차들이 (미국 자동차들을) 앞서는 것은 그럴만한 자격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미국 자동차를 사는 것은 “여전히 필요하지만 그것도 그럴 여유가 있을 때만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빅3’의 방만한 노동계약과 오만한 최고경영자(CEO)들, 그리고 갤런당 15마일밖에 달리지 못하는 캐딜락 자동차에 신물이 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정서는 주민들뿐 아니라 이 지역 출신의 연방 의원들에게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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