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 타이트엔드 브로디 엘드리지가 오클라호마 스테이트전에서 터치다운을 뽑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컴퓨터랭킹 덕에 지난주 2위 텍사스 추월
빅-12 결승진출…내셔널 타이틀전도 눈앞
오클라호마가 대학풋볼 보울챔피언십시리즈(BCS) 랭킹에서 텍사스를 추월, 2위로 올라서 빅-12 컨퍼런스 결승 진출권을 따내며 내셔널 타이틀전 진출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30일 발표된 BCS랭킹에서 오클라호마(11승1패)는 6개 컴퓨터랭킹 중 4개에서 1위로 솟아오른 덕에 BCS평점 0.9351을 얻어 0.9223의 텍사스(11승1패)를 간발의 차로 추월해 지난주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양팀은 텍사스텍(11승1패)과 함께 빅-12 컨퍼런스 사우스디비전에서 7승1패의 전적으로 3자 동률을 이뤘는데 빅-12 리그규정상 타이브레이커를 따진 결과 5번째 타이브레이커인 BCS랭킹 순위로 인해 오클라호마에게 디비전 우승과 컨퍼런스 결승 진출권이 넘어갔다.
하지만 텍사스는 지난 10월 오클라호마를 상대로 맞대결에서 45-35로 승리했기에 성적이 똑같은 두 팀중 맞대결에서 진 팀이 이긴 팀을 제치고 리그 결승 진출권은 물론 내셔널 타이틀전 진출권까지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져 BCS제도를 둘러싼 논란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BCS랭킹에서 2위와 3위는 내셔널 타이틀전의 출전권의 유무가 갈리는 중대한 차이여서 이날 오클라호마의 텍사스 추월이 갖는 의미는 너무도 중요하다. 텍사스는 지난 27일 라이벌 텍사스 A&M을 49-9로 완파했고 오클라호마는 29일 오클라호마 스테이트에 61-41로 승리했는데 텍사스 A&M보다 훨씬 강한 오클라호마 스테이트를 적지에서 꺾은 프리미엄이 컴퓨터랭킹 상승에 힘을 실어줬고 이것이 결국은 랭킹 추월을 불러왔다.
이로써 오클라호마는 오는 6일 펼쳐지는 빅-12 타이틀전에서 노스디비전 챔피언 미주리를 꺾으면 내셔널 타이틀전 진출이 확정되는 위치에 오른 반면 텍사스는 자기들이 꺾었던 두 팀이 결승에서 만나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것은 물론 내셔널 타이틀전에도 나가지 못할 위기에 봉착한 것. 내셔널 타이틀전의 또 다른 티켓 주인은 1위 앨라배마(12승)와 4위 플로리다(11승1패)가 격돌하는 SEC 타이틀전의 승자에게 주어질 것이 거의 확실하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