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비엔나 소재 메도우락 식물원에 조성되는 ‘코리아 벨 가든’에 워싱턴 한인 기업가가 익명으로 자신의 회사 주식 25만주를 기탁했다.
한국문화상징조형물 건립위원회의 이정화 위원장은 29일 낮 메도우락 식물원에서 가진 코리아 벨 가든 실물조감도 관람식에서 “워싱턴 지역 한인이 주식 25만주를 기탁했다”면서 “한 주를 1달러로만 계산해도 25만 달러이고 지금까지 20만 달러가 기부된 만큼 1단계 공사를 위해 필요한 60만 달러 모금액 목표의 최소 3분의 2는 확보됐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기탁된 주식은 한 주당 6달러까지 갔었다”면서 “1단계 공사 시작이 2010년인 만큼 적당한 시기에 매각 하겠다”고 말했다.
총 4.5에이커 면적에 경주 포석정을 본 딴 형태로 조성되는 공사는 1·2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1단계 공사비용은 60만 달러, 2단계 공사비용은 80만 달러.
한국 전통종과 누각 등이 들어서는 1단계 공사는 소요기간이 2개월로 2010년 시작된다.
이 프로젝트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데이빗 정 미시간대 교수는 이날 한국 전통 종과 누각 그림과 실제 모형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하며 “공사 대금만 준비되면 2010년 바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면서 “종이 들어서는 누각 주변으로 한국적인 나무, 식물, 물, 돌 등이 조화를 이루며 특히 누각 나무는 버지니아의 특색을 살리고자 주 나무인 도그우드 나무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날 관람식에 참석한 섀론 블로바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부의장은 “코리아 벨 가든이 들어서면 많은 사람들이 결혼 기념촬영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공원을 찾는 방문객에게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북버지니아 공원관리국의 폴 길버트 사무총장, 윌리암 디킨스 전 의장 및 잔 포우스트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드레인스빌 디스트릭), 문일룡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주미대사관 한국요리 홍보대사이자 ‘우리요리 이야기’ 저자인 장재옥 요리연구가가 만두와 김밥 등 다과를 준비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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