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가 덩크슛을 꽂아넣고 있다.

랩터스에 112-99…시즌 14승1패

LA 레이커스가 토론토 랩터스를 완파하고 연승행진을 7게임째로 이어갔다.

30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파우 가솔과 코비 브라이언트가 24점과 23점으로 팀을 리드하고 앤드루 바이넘과 트레버 아리자가 18점과 14점을 보태며 전력상 한 수 아래인 랩터스(8승8패)를 시종 밀어 부친 끝에 112-99로 승리, 올 시즌 전적을 14승1패로 향상시켰다. 14승1패는 지난 2001-02년 시즌에 16승1패로 시작한 이후 최고의 스타트다.

한편 브라이언트는 이날 23점을 보태 생애 2만2,000점 고지에 15점 앞으로 다가섰다. 만약 그가 이날 2만2,000점을 돌파했다면 윌트 챔벌린이 보유한 최연소 2만2,000점 득점기록을 하루 차로 넘어설 수 있었으나 이미 승부가 기울자 그는 4쿼터를 벤치에서 보내 기록경신 기회를 얻지 못했다. 브라이언트는 이미 1만2,000득점부터 2만득점까지 모두 최연속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또 지난 2006년 1월22일 랩터스를 상대로 NBA 역사상 한게임 다득점 기록 2위인 81점을 뽑아낸 바 있지만 이날은 전반 21점을 뽑아내고 3쿼터에 2점을 보탠 뒤 4쿼터를 벤치에 앉아 후보들이 랩터스를 압도하는 모습을 관전하는 것으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