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인 경제 단체들의 송년행사는 예년에 비해 다소 축소된 방향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2007년 한인공인회계사협회 송년모임 참석자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한인 경제단체들, 불경기로 규모 축소… 회비 없애기도
힘껏 뛰어온 한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맞기 위해 분주해지는 연말이지만 올해 각종 한인 경제단체들의 송년모임도 경기를 반영, 대체적으로 축소되는 방향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연말 송년행사가 가까워지면, 한인 경제단체들도 관련업체에 협찬을 얻는 등 각종 상품과 경품 등을 마련해 참가 회원들에게 푸짐한 선물을 제공하는 분위기였지만 올해는 각종 협찬을 요청하고 받기가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에 따라 예정된 행사의 참석인원 규모를 축소해 호텔측 등과 조정하고 있으며, 참석자들에게 제공하는 기념품 평균 가격도 내려가는 상황이다.
또 경기하강의 타격을 심하게 입은 업종의 일부 경제단체들은 심신이 지친 회원들의 참석을 확대하기 위해 회비를 면제해주는 등의 방안도 마련중이다.
한인세탁협회(KDLA·회장 최병집)의 경우 불안한 경기상황에 따라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에서 폐업을 한 회원들이 늘어나면서 용기를 북돋워주자는 차원에서 이들을 무료로 초대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최병집 회장은 “전반적인 매출감소 속에 차압사태가 심했던 지역에 있던 회원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조심스럽지만 업계 동료끼리 위로 해준다는 차원에서 참가비를 면제해 주고 많은 참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인여성경영인협회(회장 지나 정)도 불경기인 점을 감안, 송년행사를 열지 않기로 하는 등 지난해에 비해 올해 한인 경제단체와 협회들의 송년모임은 행사건수와 규모면에서 모두 축소된 상황이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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