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호놀룰루 심포니 합창단
▶ 무료 연주회 ‘감동적’ 객석 환호
매년 추수감사절마다 불우한 이웃을 위해 만찬을 제공하고 있는 하와이 구세군은 올해도 어김없이 27일 닐 블레이즈델 센터에 몰려든 주민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했다.
올해에는 2,100여명이 무료 급식을 신청했고 특히 노인들과 어린이들을 대동한 가족들이 많았다.
구세군측은 2,500여명분의 식사를 미리 준비해둬 음식이 부족하지는 않았고 지역내 호텔들과 식당, 개인들이 상당량의 음식들을 기부해와 경기불황속에서도 이 곳을 찾은 모든 이들에게 충분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라나킬라의 ‘밀즈 언 윌즈’도 275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800여명의 지역내 저소득 노인들에게 추수감사절 저녁을 대접했다.
서핑족들로 구성된 비영리단체 ‘서핑 더 네이션’도 25일 칼리히 지역에서 주민들에게 식료품이 든 425개의 바구니를 전달했다.
하와이 푸드뱅크의 딕 그림 회장은 “구호물자를 요청해 오는 주민의 수가 평소보다 2-3배로 증가해 예년에는 10-12파운드의 식료품을 전달받던 주민들에게 올해에는 5-6파운드 밖에 전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26일 오후 닐 블레이즈델 연주 홀에서는 한인 지휘자 에스터 유씨의 지휘로 호놀룰루 심포니와 합창단의 감동적인 연주회가 열려 추수감사절 이브의 감동을 더했다.
주 문화예술재단과 미 예술진흥재단, 그리고 주 의회의 협찬으로 무료로 열린 이날 공연은 에스더 유 호놀룰루 심포니 합창단장의 첫 하와이 데뷰 공연이기도 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연주회에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Magnificat이 장중한 오르간과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연주됐고 곧이어 벤자민 브리튼의 A Ceremony of Carol이 콘스탄스 우에지오의 하프연주로 심포니 합창단과 영혼을 울리는 하와이 청년오페라 합찬단원의 맑은 목소리와 함께 울려퍼졌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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