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렛 한
세금 내는 사람은 ‘모지란’???
어느 일요일, 여느때처럼 여인들이 모 찻집으로 몰려갔다. 여인네들 속에 모 여인의 남편도 동참했고 한 여인이 말한다.
“아무개 아버지도 교회 선교회에 들어가세요.” “게서 뭘 하는데요?”
“주로 힘들고 어려운 해외 선교사를 지원하기도 하고 지역 선교도 하는데 지난 주일에는 가정 폭력에 피해받고 있는 한국 여자를 돕기로 했어요.
영주권 없는 한국인 학생 부부인데, 여자가 남편의 잦은 폭력에도 남자가 잘못했다고 빌고 빌면 참고 또 참고. 그러다가 이제 최악의 상태에서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라네요. 사회복지 단체에서 돕고 있는데 그 단체를 지원하기로 했어요.”.
제 삼의 여인. “이게 지금 우리 선교회에서 하는 일이라구요.
남성분 말씀. “그런 경우는 대학 교수 타이틀 가진 분이 거들면 금방 해결되요. 내 경험이거든요.” “무슨 경험?”
“내가 불법 체류자였다가 영주권 받은 케이스거든요. 그때 33인이 하와이에 입국해서 워킹 퍼밑을 받고 있었지만 스폰서 한 일본계 회사는 법적으로 우리를 채용할 수 없었어요 (영주권이 없어서) “그래서요?
“동업종의 한국계 회사에서 우리를 우선 채용하고 법적 대응을 했지요. 이쪽 회사는 업무상 우리가 필요한 입장이라 채용이 가능했지요. 긴 싸움에 당시 대학 교수님이 거들어주어 일이 잘 풀렸지요.
“그 후 미국생활 재미있게 지내고 계세요?
“말마요. 벌어서 세금 내기 바빠요. 친구 놈이 그러더군요. 세금 내는 놈은 모지란?에 가깝다고...” “무슨 말씀인지?”
“아 글쎄, 우리같은 서민들은 뼈 빠지게 일해서 세금만 내고. 이제 은퇴해서 연금받고 메디케어 보험받고 약 사먹는데… 어떤 사람은 평생 세금 한 푼 안내고 더 좋은 집에서 나라에서 주는 음식 푸짐히 먹고, 우리 같은 사람은 보험이 있어도 내 돈을 더 내고 약을 사먹는데 평생 세금 한 푼 안낸 사람은 약값도 100% 공짜라면 이거 뭐가 잘못된거 아니요? 그러니 친구 놈이 세금내는 놈은 웬지 바보스럽다고 그래요.”
허긴 이번 금융 대란에 기름기 잘잘도는 금융황제들 돕기위해 우리가 세금을 더 내야한다나. 그러나 일할 수 있는 능력이 감사하고 세금 낼 수 있는 능력이 감사하지.
새 대통령 당선인 오바마가 “Changes come to America.” 라고 외치며 중산층 세금 감면안을 발표했다.
어떤 환경이든 물고기 뱃속의 처절한 어둠속에서도 생명 있음에 감사한 요나의 긍정의 힘이, 새삼 귓전에 맴 돈다 바람이 제법 부는 11월이다. 낙엽이 거리를 구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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