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할머니 오래오래 사세요.”
워싱턴한인천주교회(박용일 신부)가 지난 30일 한인 노인 4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올니 소재 교회본당에서 경로잔치를 베풀었다.
워싱턴한인천주교회 사회분과위(위원장 손순희) 주관으로 열린 경로잔치에는 교회내 앤드류 김 노인 아파트, 런던데리 노인 아파트, 유니버시티 가든 노인 아파트, 휄로십교회 노인아파트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참석, 이민생활의 시름을 잊고 웃음꽃을 피웠다.
박용일 주임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설사 종파와 각기 다른 삶의 모습일지라도 함께 모여 참 반갑다”면서 “우정과 사랑을 나누며 기쁘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로잔치에는 신근교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 당선자가 참석, 노인들을 격려했다.
미 주류사회에서는 아이크 레겟 몽고메리 카운티 이그제큐티브, 수잔 리 메릴랜드 주하원의원, 존 매카시 몽고메리 카운티 검사장이 참석, 한인 노인들에 관심을 표명했다.
레겟 이그제큐티브는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많은 한인 노인들을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면서 “앞으로 노인복지에 관심을 갖고 한인 노인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레겟 이그제큐티브는 이어 김대건 노인아파트의 김정자 총무, 성가정 작은 자매회의 손 도미나 수도원장, 메릴랜드 상록회의 이병준 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며 한인사회와 유대를 강화했다.
수잔 리 MD 주하원의원은 앤드류 김 노인아파트의 최연환 성우(노인회)회장에게 감사패를 전하고 각 아파트 회장인 이금용, 김영숙, 장병혁 씨에게는 공로 핀을 전달했다.
행사 시작에 앞서 한인 노인들은 성 김대건 신부에 대한 영화 를 감상했으며 무료 미용 서비스를 받기도 했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에서는 최근 한인 등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범행을 일삼고 있는 ‘퍽치기 단’에 대해 소개하며 안전유의를 당부했다.
노인잔치에는 노래와 합창, 라인댄싱, 퀴즈풀이 등이 마련돼 흥을 돋웠다.
한편 천주교회 노인 학생들과 앤드류 김 아파트 거주 노인들은 영어로 미국 국가를 부르고 동요 ‘엄마야 누나야’를 불러 박수를 받았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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