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 캐롤 감독 “UCLA전에 빨간 홈 유니폼 입을 것”
오는 6일 오후 1시30분(LA시간) 패사디나 로즈보울에서 라이벌 UCLA(4승7패)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갖는 USC(10승1패)가 원정경기임에도 불구,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피트 캐롤 USC감독은 1일 UCLA와의 라이벌전에 USC가 빨간색 홈 유니폼을 입고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원정팀이 흰색 유니폼을 입게 되어있는 NCAA(전국대학체육협회) 규정 위반으로 전 후반 각 1개씩 2개의 타임아웃이 몰수되는 징계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캐롤 감독은 “타임아웃 잃는 것은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무엇보다 재미있는 일이고 팬들도 좋아할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의 결정을 밀어 부칠 의사를 분명히 했다. USC와 UCLA가 맞대결에서 모두 홈 유니폼을 입은 것은 양팀이 LA 콜로시엄을 홈구장으로 공유했던 1982년이 마지막이었다.
캐롤 감독은 홈 유니폼을 입기로 한 결정이 상대인 UCLA에 대한 결례의 의미는 전혀 없다면서 수 년전 USC를 맡았을 때 이를 고려했다가 연기했지만 그 동안 UCLA의 전임 칼 도렐 감독 및 현 릭 뉴하이젤 감독과 이 문제를 상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뉴하이젤감독도 “흥분된다. 홈 유니폼을 입는 것은 좋은 전통”이라고 말해 적극적인 찬성의사를 밝혔다. 한편 팩-10 컨퍼런스는 NCAA에 원정팀이 흰색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는 관련 규정을 변경해 주기를 요청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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