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20일로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슈퍼볼(미프로 풋볼대회 챔피언 결정전)’과 오스카상 시상식보다 더 많은 유명인사가 참석할 전망이다.
린다 더글러스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 취임위원회 대변인은 2일 취임식에 참석할 인사들의 명단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면서 이처럼 힘든 시기에 용기를 주거나 긍정적인 행사들이 최대한 포함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할리우드 스타 및 유명인사들과 절친한 관계를 유지했다. 대통령 선거 라이벌이었던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가 오바마 후보를 패리스 힐튼과 브리트니 스피어와 같은 유명인사라고 조롱했을 정도다.
오바마는 지난 9월 16일 베벌리 힐스에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이 참석한 파티에서 900만 달러의 기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이번 취임식에는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케이블채널 MTV와 인기스타 디온 워익 등이 공동개최할 무도회에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MTV 스테판 프리드먼 사장이 강조했다.
음악가들도 오바마 시대 출범을 축하하는 무대에 설 예정이다.
비영리 연예인 단체인 ‘크리에이티브 코얼리션(Creative Coaltion)’은 팝음악가 엘비스 카스텔로 사회로 축제를 개최하며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와 영화배우 앤 헤서웨이와 팀 로빈스, 매기 질렌할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디온 워익이 ‘미국음악취임축제’의 사회를 맡고 루 고셋 주니어가 영화배우 애슐리 쥬드와 패트리샤 아케트 등이 초대될 ‘퍼플볼(purple ball)’의 진행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운동재단은 신디 로퍼와 멜리사 에서리지 등이 참석하는 파티를 준비 중이다.
흑인 가수인 비욘세 노울스와 클린턴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하시를 낭독했던 마야 안젤루 등도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파티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피력한 상태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록산느 로버츠는 심각한 경제상황을 고려해볼 때 고려해야 할 점이 많지만 과거와 마찬가지로 많은 유명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욕 AP=연합뉴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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