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홈리스들이 최근 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금융 위기로 인한 실직과 주택 차압 등으로 집을 잃고 길거리를 떠도는 워싱턴 한인들이 소리 없이 늘어나고 있는 것.
한인봉사센터의 에스더 박 총무는 “과거에는 가정폭력과 이혼 등으로 인한 홈리스들이 더러 있었으나 최근에는 주택 차압이나 실직 등으로 모기지를 내지 못해 홈리스가 되어 도움을 요청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총무는 “올해에만 20여명의 한인 홈리스들이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봉사센터에 문의해 왔다”며 “당장 먹을 것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한인 그로서리 교환권이나 현금을 제공한 다음 홈리스를 위한 쉘터를 소개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박 총무는 “한인 홈리스들은 요즘 같은 겨울철이면 애난데일 지역의 구석진 곳에서도 가끔 눈에 띄어 볼 때마다 안타깝다”며 “한인들은 체면의식이 있어 정서상 드러내 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이들 외에도 상당수의 한인 홈리스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라티노 선교단체인 굿스푼의 김재억 목사는 “몇 일전 훼어팩스 롯데플라자 근처에서 40대 초반의 한인 남성이 머뭇거리며 다가와 ‘푸드 뱅크’ 음식을 나눠줄 수 있는지 물어와 쌀과 라면 등을 나눠주기도 했다”며 “주변에서도 경기침체 등으로 실직한 한인들이 홈리스가 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들을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들이 많이 찾는 한 인터넷 포탈에는 “6개월 전만 하더라도 부부 모두 직장이 있었는데 지금은 회사가 망해 모두 실직했다”며 “그동안 모아 뒀던 돈도 다 까 먹고 이제는 1~2개월 후에는 길거리에 나 앉게 됐다…어린 아이들도 있는데…정말 암담하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어 경제불황으로 인해 고통받는 한인들이 점차 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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