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끊기는 등 재정난 심화로
민원 접수 중단
한인들 큰 불편
지난 수개월간 재정난에 시달려온 8가와 아이롤로 코너의 코리아타운 파출소가 지난 2일 결국 문을 닫아 한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파출소는 그동안 ‘코리아타운 파출소를 사랑하는 모임’(코파사)의 재정지원을 받아 운영되어 왔으나 지난 9월 말 ‘코파사’의 조동수 회장이 개인적인 이유로 물러나면서부터 재정문제가 불거져 두달간 상주 한국어 통역관의 봉급조차 지급되지 않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결국 파출소는 코파사 후원금이 끊어지자 전기세도 지불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파출소에 전력공급이 중단돼 2일부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파출소에 드나들며 한인들의 범죄신고 접수 및 경찰관련 민원을 처리하던 윌셔 및 램파트 경찰서 경관들도 업무를 중단한 상태이다.
‘코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재정난으로 유급 통역관을 계속 유지할 수 없어 자원봉사자 5명을 구했으며 11월2일부터 자원봉사자들이 배치돼 한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이후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
코파사가 지원을 요청했던 단체 중 하나인 LA한인회의 이창엽 이사장은 “한인회의 직접적인 지원은 어렵지만 파출소 존속을 위해 여러 단체가 모여 회의를 하는 등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파출소를 관할하게 될 올림픽 경찰서가 파출소를 계속 운영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4일 한 언론사 기자로부터 연락을 받고 파출소 폐쇄 사실을 알게 됐다”며 “지난 주 파출소에서 일할 자원봉사자를 구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문제가 잘해결됐다고 생각해 더 이상 관여하지 않기로 결정했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박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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