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점차 리드 다 날리고 약체 위저즈에 2점차 신승
LA 레이커스가 또 다시 약체팀을 상대로 큰 리드를 잡은 뒤 ‘마취상태’에 빠지는 악습관을 되풀이한 끝에 종료버저와 동시에 쏜 상대의 3점슛이 안 들어간 덕에 간신히 승리를 거두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5일 워싱턴 D. C. 버라이즌센터에서 벌어진 워싱턴 위저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레이커스(16승2패)는 후반 19점차의 리드를 거의 다 까먹었으나 종료 버저와 동시에 쏜 위저즈 커란 버틀러의 3점슛이 미스하는 바람에 106-104로 신승을 거뒀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이날 18개의 슛 가운데 13개를 미스하면서도 종료 25초를 남기고 천금같은 12피트 점프슛을 성공시키는 등 23점을 뽑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앤드루 바이넘(19점 10리바운드)와 파우 가솔(17점 10리바운드)이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시즌 3승14패로 동부컨퍼런스 최약체인 위저즈는 버틀러가 26점을 뽑아냈으나 그의 마지막 3점슛이 배스켓을 외면해 손에 들어온 대어를 놓쳤다.
레이커스는 이날 3쿼터 한때 20점차까지 앞서자 브라이언트와 가솔 등 주전들을 빼고 벤치멤버들로 경기를 마무리하려 했다가 위저즈가 12-0 스퍼트로 7점차까지 따라오자 다시 이들을 투입했으나 그럼에도 불구, 1점차까지 쫓긴 끝에 간신히 승리를 지켜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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