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CMA 내년6월 중견작가 12인 설치작품전
미 서부지역 최대의 미술관인 LA 카운티 박물관(LACMA)에서 내년 6월28일부터 9월20일까지 한국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을 조명하는 기획전이 열린다.
‘당신의 밝은 미래: 12인의 한국 현대작가들’(Your Bright Future: 12 Contemporary Artists from Korea)이란 제목의 이 컨템포러리 코리안 아트 전시회는 1980년대 중반 이후 국제미술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작가 12인(박이소, 최정화, 김홍석, 전준호, 김범, 김수자, 구정아, 임민욱, 박주연, 서도호, 양혜규, 장영혜 중공업)이 선정돼 참여하는 기획전으로 회화보다는 인스톨레이션, 비디오 아트, 컴퓨터 애니메이션, 조각 등 34점의 설치미술이 소개되는 대형 전시회다.
미국의 주요 도시 뮤지엄에서 한국작가들의 기획전을 유치하기는 사상 처음으로, LACMA는 현재 리모델링 중인 한국관을 재개관하는 것과 같은 시기에 이 전시를 아만슨(Ahmanson) 갤러리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9월말 전시가 끝난 후에는 휴스턴의 뮤지엄 오브 파인 아츠로 옮겨가 11월22일부터 2010년 2월14일까지 전시가 계속된다.
마이클 고반 LACMA 관장은 “한국의 활기차고 세련된 현대미술은 미국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하고 “LACMA는 해외 최대의 한인 커뮤니티인 LA에서 한국관의 재개관과 동시에 이처럼 멋진 전시를 개최함으로써 관람객들이 한국미술의 전통과 현대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전시회를 기획한 4명의 큐레이터 중 한 명인 린 젤레반스키는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4년간 이 전시회 유치를 위해 한국을 4~5차례 방문했고 수많은 아티스트들을 만났다”고 밝히고 “한국의 현대미술은 요즘 국제미술계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미술보다 수준이 높으므로 이 전시회를 계기로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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