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주간 라운드업
‘복병’ 캐롤라이나 팬서스(10승3패)가 드디어 레이다(Radar)에 걸렸다.
여태껏 테네시 타이탄스(12승1패)의 전승행진과 디펜딩 챔피언 뉴욕 자이언츠(11승2패)의 승승장구에 숨어 조용히 진군했지만 8일 먼데이나잇 풋볼 무대에서 NFC 남부조 라이벌 탬파베이 버카니어스(9승4패)를 38-23으로 완파하며 강력한 우승후보의 정체를 드러냈다.
팬서스는 우선 버카니어스의 철벽 디펜스를 상대로 러닝백 두 명이 동시에 100야드를 돌파한 러싱 공격이 무시무시하다. 디엔젤로 윌리엄스가 186야드에 2터치다운, 루키 조나단 스튜어트가 115야드에 2터치다운으로 버카니어스 수비수들을 짓밟았다. 전반에는 지루하게 툭툭 치는 러싱 공격이 그리 위력적으로 보이지 않았지만 최종 4쿼터에 들어 그 효과가 나타났다. 버카니어스 디펜스는 경기 내내 보디펀치를 얻어맞은 복서처럼 막판에 풀썩 주저앉았다.
팬서스는 원래 와이드리시버 스티브 스미스가 간판스타라는 점에서 세이프티들을 ‘전선’으로 불러들여 러싱 공격부터 막을 수도 없는 일이다. 그린베이 패커스가 지난주 바로 그런 식으로 나갔다가 스미스에 뚫려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8일 NFL 먼데이나잇 풋볼 경기 도중 탬파베이 코너백 론데 바버(왼쪽)가 캐롤라이나 러닝백 디엔젤로 윌리엄스를 잡으려다 넘어지고 있다.
2004년 2월1일 수퍼보울 XXXVIII(38)에서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에 29-32로 아깝게 패했던 팬서스는 제이크 델롬이란 ‘승부사’ 쿼터백도 있어 자신만만한 모습이다.
‘안방불패’ 팬서스의 수퍼보울 진출은 오는 21일 자이언츠 상대 원정경기와 28일 뉴올리언스 세인츠 원정 시즌 피날레에서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팬서스가 그 두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플레이오프 내내 홈 필드 이점을 누리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팬서스는 올 시즌 홈경기 전적이 7승 무패다.
한편 AFC에서는 타이탄스가 남부조 우승에 플레이오프 1라운드 부전승까지 확정지었고 휴스턴 텍산스,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잭슨빌 재규어스, 오클랜드 레이더스, 캔사스시티 칩스, 신시내티 벵갈스 등 6개 구단이 공식 탈락했다.
NFC는 자이언츠와 애리조나 카디널스가 각각 동부와 서부 디비전 우승을 확정지었고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세인트루이스 램스, 시애틀 시혹스, 샌프란시스코 49ers 등 4개 구단이 탈락했다.
재규어스와 시혹스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팀들이다.
한편 버펄로 빌스와 그린베이 패커스는 아직 살아있지만 탈락한 거나 마찬가지며 샌디에고 차저스는 3연승 피니시 동시 덴버 브롱코스의 3연패가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일한 희망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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