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물패 한판, 1만5,000달러 그랜트 받아
전통문화단체인 풍물패 한판(회장 박상혁)이 거액의 지원금을 받았다.
워싱턴주 씨애틀에 본사를 둔 세이프코보험회사의 자선기관인 세이프코보험재단은 지난 달 한판에 커뮤니티 그랜트로 1만5,000달러를 수여하기로 결정, 최근 이를 지급했다. 또 박상혁 회장은 커뮤니티 영웅상(Community Hero Award)을 수상했으며, 박 회장을 추천한 장희정 회계사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이 재단의 다니엘 클락 커뮤니티국장은 “매년 커뮤니티에 다양성을 가져다주는 두드러진 활동을 하는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면서 “풍물패 한판의 한국전통문화 보급과 박상혁 회장의 공헌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 재단은 전국의 세이프코 에이전트들의 커뮤니티 참여 및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Safeco Agent Giving Program)을 운영, 그랜트를 받을 단체나 커뮤니티 영웅상 후보, 지원할 행사들을 추천받아 시상하고 있다.
트리플 시스터스 보험사에 근무하는 장씨는 이 프로그램에 따라 한판에 대한 그랜트를 신청하고, 박 회장을 수상 후보로 추천했다. 올해 커뮤니티 영웅상은 30여명이 수상했다. 이 재단은 커뮤니티에서 예술문화, 경기 부양, 청소년, 환경 등 4개 부문에 공헌한 단체를 지역 에이전트들로부터 추천받아 그랜트를 수여하고 있다.
장씨는 “세이프코재단의 후보 추천요청 공문을 받고 4개월 전부터 나가기 시작한 한판이 적격단체라고 생각돼 신청을 했다”며 “한판이 지난 10년간 회원들의 자원봉사로 운영되며 지역 한인과 미국인들에게 우리 풍물을 홍보하고, 전수해온 공로와 함께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낡은 악기로 연습하고 있는 형편을 진솔하게 전한 것이 재단측의 큰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창립 10년을 넘긴 한판이 지역에 전통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애써온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이 지원금으로 우리 문화 계승과 전파를 위한 활동을 더욱 활발히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1998년 3월 결성된 한판은 매년 30-40 차례의 공연 및 무료 풍물강습 등과 함께 여름에는 한국의 전문국악인을 초청, 풍물캠프를 열고 있다. 또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볼티모어한인천주교회에서 연습 및 모임을 갖고 있다.
박 회장은 “여름풍물캠프를 전국적 규모로 확대하고, 지역 다른 전통문화인들과 함께 전통문화한마당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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