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시리즈 스칼렛 엄 LA한인회장
젊은 이사진 영업 전문화
사무국 기능강화 차질도
스칼렛 엄(사진) LA한인회장은 지난 3월 46년 LA한인회 역사상 두번째로 여성 회장에 당선되며 한인사회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여성이 한인회장이 된 것은 1971년 소니아 석 4대 회장에 이어 37년 만이다.
2002년 처음으로 한인회장에 도전해 회장 선거로 법적분쟁에 이어 입후보 자격 박탈까지 우려곡절을 겪으며 세 번째 도전으로 당선된 2008년은 엄 회장 개인에게도 잊을 수 없는 한해가 됐다.
‘변화 속에 발전하는 한인회’를 내걸고 변화를 외쳐왔던 엄 회장의 당선으로 한인회도 올 한해 큰 변화를 겪었다.
사무총장직을 신설하고 사무국 직원을 4명으로 늘려 사무국 기능을 대폭 강화했고 안정적인 한인회 운영을 위해 정부 보조금 신청을 했는가 하면 초기 이민자들을 위한 정착지원 및 교육기관인 ‘코리아타운 러닝센터’를 설치하는 등 한인회의 변화하는 모습을 실감할 수 있었다.
엄 회장은 또 100명이 넘는 대규모 이사회를 절반 수준으로 대폭 축소하는 대신 변호사나 CPA 같은 전문직 출신의 1.5세와 2세 한인 대거 영입으로 정예화, 전문화해 한인회를 일하는 단체로 이미지를 쇄신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재정 악화를 이유로 사무총장과 사무국장 등 사무국 핵심인사 2명을 한꺼번에 해임, 사무국 기능 강화라는 스스로의 공약을 뒤집었다는 비난에 직면해 있다. 또 건축공사가 진행 중인 노인복지회관과 관련해서도 완공 후 운영권을 둘러싼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데다 추가 공사비 130만달러 조달문제도 엄 회장과 LA한인회가 당장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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