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고이어비치 전임자 3명 모두 부패 수감 ‘불명예’
‘무덤 속의 링컨이 돌아누울 정도’라는 라드 블러고이어비치 일리노이 주지사의 부패사건을 계기로 역대 일리노이 주지사들의 `수난사’가 흥미를 끌고 있다.
AP에 따르면 과거 35년간의 짧은 기간에 블러고이어비치의 전임자였던 조지 라이언 주지사 등 모두 3명의 주지사들이 부패 등의 혐의로 `철창’신세를 져야 했기 때문이다.
주 내무장관으로 재직하다 99년 주지사에 당선되어 2003년까지 재직했던 라이언 전 주지사는 지난 2006년 부패 혐의로 구속되어 6년 6개월째 복역중이다.
공화당 소속의 라이언 전 지사는 주지사와 주 내무장관으로 재직하던 지난 90년대 주 정부의 각종 계약을 측근들에게 제공하며 뇌물을 받은 것을 비롯해 우편 사기, 위증, 탈세 등 18건의 혐의로 기소되어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는 2003년 1월 사형수 167명의 사형 집행을 정지시키는 등 사형제도 반대에 앞장서 노벨 평화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재판과정에서 자신의 친인척을 위한 각종 비리혐의가 불거져 비난을 받았다.
지난 73년부터 77년까지 재직했던 민주당 소속의 댄 워커 전 주지사도 지난 87년 금융사기, 자금 남용 및 위증혐의로 기소됐다.
그의 혐의는 물론 주지사 업무와는 관련이 없었지만 7년형을 선고받은 뒤 유죄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감형을 받아 1년6개월간 복역했다.
이에 앞서 지난 61년부터 68년까지 재직했던 민주당 소속의 오토 커너 전 주지사도 지난 73년 뇌물수수와 탈세 등의 혐의로 기소돼 1년 남짓 복역하다 풀려난 뒤 76년 사망했다.
그는 경마 날짜를 조정해 주는 대가로 경마협회의 주식을 싼 값에 받은 혐의를 받았다.
이 밖에도 지난 53년부터 61년까지 장기 재직했던 윌리엄 스트랜튼 전 주지사도 퇴임 후 소득세 탈루혐의로 기소됐으나 나중에 무죄판결을 받은 예가 있어 일리노이 주지사직은 `불명예의 전당’처럼 비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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