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에 접어들면서 미국이 대량 해고 사태를 맞고 있는 가운데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실업자들이 짧은 기간이나마 재충전할 수 있는 저렴한 여행지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포브스는 11일 실업자들이 당장 재취업해야하는 절박한 상황이지만 생활에 다소 여유가 있다면 `열심히 일한 대가로’ 재충전할 기회를 잠시 갖는 게 더 바람직할 수 있다고 조언하며 퇴직금을 받아 갈 수 있는 값싸고 풍광이 뛰어난 여행지를 선정, 보도했다.
가장 부담없는 실업자들의 여행지로 태국의 섬 `코사무이’가 꼽혔다. 항공료를 제외하고 하루 숙식비가 20달러 정도라고 포브스는 전했다. 맑고 푸른 하늘을 감상할 수 있고 마사지와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좋은 호텔이 하루 15달러면 충분하고 음식도 5달러에 맘껏 먹을 수 있다.
페루 북부해안에 위치한 투르질로는 하루 숙식비가 40-60달러 가량이다. 안데스 산맥과 대서양이 사막 지역과 함께 어우러진 곳이다. 캠핑을 한다면 비용이 더욱 싸질 수 있다.
베트남 나트랑은 하루 숙식비 35-50달러 가량으로 귀족처럼 지낼 수 있다. 자전거를 하루 빌리는데 1달러 밖에 들지 않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데 그만이다.
멕시코 토론코네스는 하루 숙식비가 60달러 정도이며 서핑의 천국으로 불린다.
에콰도르 북부 `노스코스트’는 하루 30-40달러 가량으로 숙식이 가능하며 안락한 잠자리가 필요없다면 하루 15달러로도 숙박이 가능하다. 화산과 해변, 열대우림 등을 모두 볼 수 있는 드문 곳이다.
온두라스 로아탄은 하루 숙식비 25달러 정도이며 괜찮은 음식을 즐기는데 불과 2.5달러 정도면 충분하고 괜찮은 호텔도 하루 10달러이다. 술값이 약간 비싼 편이지만 큰 부담은 아니다.
하루 비용 20-50달러 가량에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말레이시아 풀라우, 과테말라 몬테리코, 필리핀 보라카이, 탄자니아 잔지바르 군도 등이 포함돼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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