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동윤씨 출석 샌디에고 감리교회 신영각 목사 인터뷰
“윤 성도의 감동적인 말은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평안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지난 8일 미 해병대 소속 FA-18 호넷 전투기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은 윤동윤(37)씨 일가족이 출석했던 샌디에고 연합감리교회 신영각 목사는 11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조종사를 위해 기도해 달라. 그는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하며 한꺼번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형용 불가능한 슬픔에도 불구하고 조종사에게 관대함을 보인 윤씨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투기가 추락한 윤동윤씨의 집 앞에 주차된 도요타 코롤라 승용차 옆에 이웃주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조화를 갖다놓고 있다.
<최갑식 기자>
신 목사는 “윤씨가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바로 옆에서 그의 어깨에 손을 얹었는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느꼈다”며 “그것은 윤 성도의 가슴에서 나온 진실된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조종사를 용서한다는 윤씨의 발언이 전 세계인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신 목사는 “그의 말이 이런 반응을 불러일으킬 줄은 전혀 몰랐다”고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조종사에 대한 윤씨의 한마디가 매스컴을 타고 확산되자 샌디에고 연합감리교회에는 이날 하루 종일 윤씨의 발언에 감동을 받았다는 미국인들의 전화가 전국에서 빗발쳤다.
한편 교회측은 이번 참사로 졸지에 홀몸이 된 윤씨를 돕기 위해 ‘단 윤 트러스트 펀드’를 설립해 모금 캠페인에 돌입했다. 윤씨를 돕고자 하는 한인들은 체크 ‘Pay to the Order’ 난에 ‘Don Yoon Trust Fund’라고 적은 뒤 한미은행 계좌(200 717 333)에 입금하면 된다.
문의 (858)569-4069 샌디에고 연합감리교회
<이종휘 기자>
지난 9일 전투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영각 목사(오른쪽)가 울먹이는 윤동윤씨를 감싸며 위로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