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환보유고 일본의 2배 미국경제 좌지우지 할수도
일부선 부메랑 효과지적
지난 9월 현재 중국은 1조9,056억달러의 외화를 갖고 있고, 이중 미국 재무부가 연방정부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발행하는 재무부 채권을 5,850억달러를 보유, 두 부문에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고’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지난달 20일 발간한 ‘중국의 미국채권 보유: 미국 경제에 대한 의미’라는 제하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의 외환보유고 증가 및 막대한 미 재무부 채권 보유가 향후 미국 경제 및 양국 관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1조9,056억달러로 세계 최대였고, 일본(9,692억달러), 러시아(4,023억달러), 대만(2,811억달러), 인도(2,773억달러) 등이 2~5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지난 9월 현재 미 재무부 채권 보유 규모에서도 일본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미 재무부 채권은 연방 정부의 재정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발행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연방정부의 ‘돈줄’을 중국이 쥐고 있는 셈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 현재 중국의 미 재무부 채권 보유액은 5,850억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이 5,732억달러, 영국 3,384억달러로 그 뒤를 따랐다. 중국의 미 재무부 채권 보유 규모는 미 재무부가 발행한 채권 규모 2조2,353억달러의 20.5%에 달했다.
이로 인해 미국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선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에서 ‘돈의 힘’을 사용하려고 할 것이라고 우려해 왔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일례로 중국 관리들은 미국이 중국의 약 위안화 정책에 무역제재를 취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이 보유중인 미국 채권 가운데 상당량을 매각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는 것.
일부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이 미국 채권을 대거 매각할 경우 국제적으로 달러화 평가절하, 다른 국가들의 미국 채권 동조 매각 등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에 중국이 보유중인 미국 채권을 대거 팔 경우 중국 정부에도 막대한 재정적 손실이 발생하고 미국 경제가 충격을 받게 되면 궁극적으로 중국 경제에도 타격이 된다는 점에서 중국이 미국 채권을 대거 매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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