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퍼브릭오피니언 21개국 여론조사
미국 77%, 영국 81%, 프랑스 86%, 중국 83%, 러시아 69%
한국인 가운데 86%는 전세계 핵무기 보유국들이 시한을 정해 이를 모두 제거하고 아직 핵을 갖지 않은 국가들은 핵을 개발하지 않는다는 협정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드퍼브릭오피니언이 한국을 비롯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8개국(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파키스탄.인도.이스라엘) 등 전세계 21개국 1만9천142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핵무기 폐기 및 핵개발 금지 협정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2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1개국 응답자 가운데 76%가 이 같은 협정의 필요성에 찬성했으며, 반대한다는 견해는 16%에 불과했다. 특히 `적극 찬성한다’는 의견도 50%에 달했다.
한국의 경우 응답자 중 86%(적극 찬성 53%, 찬성 33%)가 이 협정의 필요성에 공감을 드러낸 반면, 15%(반대 11%, 적극 반대 4%)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월드퍼브릭오피니언측이 밝혔다.
핵무기 보유국으로 공식 인정받고 있는 5개국의 경우 미국 77%, 영국 81%, 프랑스 86%, 중국 83%, 러시아 69%의 응답자가 이 같은 협정에 찬성했다.
반면 공식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파키스탄에선 46%가 이 협정에 찬성한다고 밝혔고 반대한다는 의견도 41%에 달해 큰 차이가 없었다.
월드퍼브릭오피니언측은 핵무기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국가 가운데 현실적으로 여론조사가 불가능한 북한만 제외됐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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