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한인 21만달러 뺏겨
한인남성이 지능적인 2인조 사기범에게 속아 무려 21만2,000달러에 달하는 현찰을 고스란히 강탈당했다.
지난 4일 세리토스 시내에 위치한 ‘발리스 스포츠센터’에서 운동을 하던 한인남성 윤모(59)씨는 사모아인 또는 흑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다가와 앞으로 물려받을 유산이 250만달러가 있는데 이를 담보로 대신 여러 교회에 기부금을 내주면 한 교회에 낼 때마다 1,000달러를 지급하고 나중에 유산을 받으면 원금까지 주겠다는 말에 속아 은행에 있는 세이프티 디파짓 박스에서 20여만달러를 찾아오다 강탈당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첫 사기 강도범은 자신을 대신해서 교회에 기부할 수 있는 ‘정직한’ 사람 2명을 찾고 있다고 말하고 이에대해 얘기를 하자고 접근했고 이때 공범이 나타나 1만4,000달러를 윤씨에게 보여주며 자신도 교회에 기부금을 내고 이 돈을 사례금으로 받았다며 윤씨를 안심시켰다.
이에 윤씨는 나중에 첫 사기 강도범이 유산을 받으면 대신 먼저 내준 기부금을 다 받을 수 있고 사례금까지 챙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집에 가지고 있던 1만2,000달러를 건네주었고 또 은행 세이프티 디파짓 박스 안에 보관해둔 20만달러의 현금까지 챙겨 나오다 강도로 돌변한 용의자들에게 현금을 강탈당했다.
셰리프국의 한 관계자는 “연말의 들뜬 분위기를 악용하는 사기 수법의 일종으로 범인들의 고도의 지능을 소지한 전문가들”이라며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첫 번째 용의자는 30~40대 남성으로 키 6피트, 몸무게 300파운드 가량의 거구이며 공범은 50대 정도의 나이에 키 5피트11인치, 몸무게 170파운드의 상대적으로 작은 체격의 소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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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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