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 로타리클럽 정주성(왼쪽) 회장과 독고금 회원이 12일 브래일 인스티튜트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이벤트에서 시각 장애인들에게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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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는 삶, 따뜻한 겨울
타운 로타리클럽, 댄스·게임·식사 등 20년째 성탄행사
코리아타운 로타리클럽(회장 정주성)을 비롯한 국제 로타리클럽 산하 LA지역 ‘5280 디스트릭’ 10개 클럽 회원 70여명이 12일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뜻 깊은 크리스마스 행사를 마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로 25년째인 이번 크리스마스 행사는 ‘5280 디스트릭 로타리클럽’이 해마다 LA 한인타운 인근 버몬트 애비뉴에 위치한 시각 장애인 교육센터 ‘브레일 인스티튜트’(Braille Institute)의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코리아타운 로타리클럽’은 지난 1988년 창립 첫 해부터 20년째 이 행사에 참여해 오고 있다.
정주성 회장은 “5280 디스트릭의 48개 클럽 중 10개 클럽이 매년 1,000달러 정도의 기부금을 모아 시각 장애인들에게 연말 이웃사랑을 나누고 있다”며 “특히 브레일 인스티튜트에는 한인 장애인들도 교육을 받고 있는 만큼 한인 봉사단체가 직접 참여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430여명의 시각 장애인들이 참석해 맛있는 점심식사와 함께 라틴댄스, 쿠바댄스, 산타클로스와의 기념 촬영, 빙고게임 등을 하며 학교 관계자 및 로타리클럽 봉사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브레일 인스티튜트의 앤리다 라이트 디렉터는 “학교에서 20여 한인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등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큰 사랑을 실천해준 로타리클럽 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민 1세를 비롯한 한인들이 주류사회와 연결되는 통로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로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많은 한인들이 연말을 맞아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시간을 꼭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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