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탠포드·코넬 등 방침 “응시한 모든 점수 필요”
최고 점수만을 선택해 대학에 제출할 수 있도록 허용한 새로운 SAT 점수 통보제인 ‘스코어 초이스’가 내년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일부 명문대학들이 ‘스코어 초이스’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아이비리그 대학인 코넬대학과 펜실베니아대학(UPenn)은 칼리지 보드가 2009년부터 적용하기로한 ‘스코어 초이스’를 인정하지 않고 현재와 같이 지원자가 응시한 모든 SAT성적을 제출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서부의 아이비리그로 불리는 스탠포드 대학도 칼리지 보드의 결정을 무시하고 지원자들에게 응시한 SAT성적 전체를 제출하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LA의 명문 사립대학인 USC대학과 명문 칼리지 중 하나인 포모나 대학도 지원학생들에게 응시한 모든 SAT 성적표 제출을 요구하기로 결정하는 등 스코어 초이스에 반발하는 대학들이 적지 않아 고심 끝에 제도 변경을 결정한 칼리지 보드가 난감해하고 있다.
이들 대학 입학사정 관계자들은 최고 점수만을 제출할 수 있도록 허용한 ‘스코어 초이스’가 고교생들의 SAT응시 횟수를 늘려 재정문제를 타개하려는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며 우수학생 선발을 위해서 새 제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코어 초이스’를 거부하기로 한 일부 명문대 관계자들은 “새 제도는 횟수 제한 없이 최고 점수가 나올 때까지 SAT를 응시할 수 있는 부유층 학생들에게 유리한 제도”라고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하버드 대학과 시카고 대학은 칼리지 보드의 결정을 존중해 지원학생들이 최고점수만을 보고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방침을 새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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