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공립학교 교재로 사용되고 있는 ‘요코 이야기’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반대 운동을 벌여왔던 한인 학부모들이 12일 주미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을 만나 향후 대응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보스턴의 아그네스 안 씨와 뉴욕의 수잔나 박 씨가 총영사관을 방문해 그간의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진지하게 논의했다”며 “요코 이야기 대응과 별개로 근본 원인이 미국인들의 아시아 역사에 대한 무관심과 무지에 있음을 감안해 대책을 세우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민 3세로 외과의사인 아그네스 안씨는 아들이 학교에서 요코 이야기를 배운 후 충격으로 우는 것으로 보고 활동을 시작했으며 대응 자료 준비를 위해 두만강과 만주, 하얼빈 등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수잔나 박씨는 딸 허보은 양이 요코 이야기 수업을 거부하며 일주일간 등교를 하지 않자 대응 활동에 나서게 됐으며 최근 캘리포니아주가 ‘요코 이야기’를 교재에서 삭제하는 결정을 내리는데 기여한 재미한국학교협의회와 협력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모임 참석자들은 미주 한인 학부모들의 관심이 더 많아져야 하며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데도 생각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현재 안씨와 박씨는 ‘정확한 아시아 역사교육을 위한 부모회(Parents for An Accurate Asian History Education·PAAHE)’ 조직해 활동하고 있는데 이날 모임에서는 한국 역사를 알리기 위한 방법으로 뮤지컬, 영화 등을 제작하고 관련 한국 소설의 영문판 발간, 미국 교사 방한 초청 프로그램 개발 등도 논의됐다.
권태면 총영사는 “워싱턴 일원에서도 두 분과 같은 관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는 동포들이 있으면 좋겠다”며 “대사관이나 ‘PAAHE’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총영사관 모임에는 김응권 교육관, 곽봉종 교육원장, 박정열 홍보원장이 함께 했다.
PAAHE 이메일 info@paahe.org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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