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생들을 위한 ‘미국 취업·연수 프로그램’(WEST)이 내년 3월부터 시작된다.
한국 외교통상부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이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실시방안을 15일 공개하고 내년 3월 300명을 시작으로 내년 한 해 동안 2,300명의 대학생들이 미국 취업연수 길에 오르게 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가 처음으로 한국에 시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18개월간 미국에 머물며 영어연수(5개월)와 인턴취업(12개월), 관광(1개월)을 할 수 있는 데다 정부 보조금까지 지원 받을 수 있어 미국 연수기회가 쉽지 않은 저소득층 대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3회에 걸쳐 2,300명이 선발되며 앞으로 최대 5,000명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1차로 오는 17일부터 3월 출국자를 위한 지원신청을 접수한다.
한국 정부는 이 프로그램 참여 인원을 지역과 소득계층별로 배분한다. 수도권 소재 대학에는 40%, 지방대학에 60%가 배분되며 저소득층 선발인원은 3월 20%에서 7월에는 5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 1인당 항공료, 서류발급 수수료, 연수 학비 등을 포함 1만7,000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돼 한국 정부는 저소득층 대학생들에 한해 인턴 취업으로 돈을 벌기 전까지 필요한 비용의 최대 75%(1,800만원)까지 지원금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 참가 대학생은 영어성적은 토익기준 600점 이상, 학점은 3.0이상(4.0 만점 기준)으로 4년제 대학의 경우 2년 이상 학업을 마쳐야 하고 졸업생은 졸업한 지 1년 미만이어야 한다.
선발된 대학생들은 미 국무부가 지정한 스폰서를 통해 연수 교육기관과 인턴 취업기관을 구해야 한다. 미 국무부는 ▲Association for International Practical Training(AIPT) ▲Council on Inter national Educational Exchange(CIEE) ▲Intrax Cultural Exchange 등 3곳을 이 프로그램 스폰서 기관으로 선정했다.
인턴으로 취업할 회사로는 국제무역과 경영, 금융, IT,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수천개의 기관이 확보돼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 외교통상부 홈페이지(http://www.mofat.go.kr)나 글로벌 인턴추진지원단(http://cafe.naver.com/westwhp)로 문의할 수 있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