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예산부족으로 폐쇄됐던 LA카운티 셰리프국의 ‘아시안 갱 수사반’(Asian Gang Team · 이하 AGT · 팀장 스티브 김 사전트)이 다시 부활해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갱 범죄 수사가 활기를 띌 전망이다.
AGT 스티브 김 팀장은 15일 “2002년 6월 말 문을 닫았던 AGT가 6년만인 올해 6월 부활해 재가동에 들어갔다”며 “현재 한인 경관 및 수사관 3명을 포함, 모두 9명의 수사요원이 AGT에 근무하고 있으며 인더스트리 셰리프 지서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AGT에 몸담고 있는 요원들은 한인, 중국계, 베트남계, 타일랜드계 등 4개국 출신들로 아시안 갱 범죄 수사에 일가견이 있는 베테런들이다.
AGT는 강도, 폭행, 납치, 마약 등 살인을 제외한 모든 아시안 갱 관련 범죄를 수사하고 있으며 재가동 이후 100여건의 크고 작은 케이스가 접수된 상태이다. 셰리프국이 AGT를 부활시킨 것은 아시안 갱 관련 범죄가 카운티 전역에서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연방정부 뿐만 아니라 로컬 정부 차원에서도 커뮤니티 보안의 중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팀장은 “AGT가 폐쇄된후 6년간 셰리프국은 아시안 갱 범죄에 대한 고급정보를 얻는데 한계를 느꼈고 이같은 상황을 계속 방치할 수 없어 재가동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AGT는 지난 1999년 6월 신설된 유닛으로 2002년 6월 말 폐쇄될 당시 30여명의 경관이 근무하고 있었다. 한편 LA경찰국(LAPD)의 경우 오랫동안 셰리프국 AGT와 동일한 성격의 ‘아시안 갱 전담반’(Asian Gang Unit)을 가동시켜오다 예산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 전담반이 유명무실해졌다.
<박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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