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건축 등 자금 바닥
일자리 20만개 사라질판
금융위기로 인해 캘리포니아 공채가 팔리지 않아 도로 건축 등 수천개의 공공사업이 공사 중간에 중단되거나 연기되는 상황이 초래됐다.
락키어 재무처장과 잔 치앙 주감사원장,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재정디렉터인 마이크 제네스트로 구성된 공동기금투자위원회(PMIB)는 17일 회의에서 건설 프로젝트의 대출을 중단하고 담당기관에 이미 지급된 공금을 사용하치 못하게 지시하는 등 2,000여개 프로젝트의 자금을 동결시키기로 결정했다.
이는 크레딧이 동결되면서 캘리포니아 공채가 팔리지 않아 자금이 거의 고갈됐기 때문으로 빌 락키어 재무처장은 지난달 5억달러 규모의 채권 가운데 3분의2를 팔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공공사업이 중단될 경우 관련 회사들이 125억달러의 손실을 입고 2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등 가주 경제에 큰 여파가 있을 것이라고 지난주 주의원들에게 경고했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기본시설 공중사업을 가장 효과적인 경기부양책으로 권장하고 있다.
영향을 받는 공공사업 중에는 프리웨이 10번과 110번 사이의 405번 구간에 카풀 레인을 추가하는 공사와 3.7억달러 규모의 남가주 학교 수리 등 도로, 학교, 공원과 교도소 건축 및 수리 프로젝트가 포함됐는데 다수는 지난 2006년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이 채권 발행안으로 승인한 사업들이다.
건설업 후원 비영리단체인 ‘캘리포니아 직장연맹’(CAJ)의 짐 어프 디렉터는 프로젝트를 도중에 멈추는 비용은 엄청나다며 하청업체에서 소송을 제기할 수 있고 안전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의회는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한 예산안을 놓고 아직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민주당은 2010년까지 41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판매세를 1.5% 인상하고 알콜음료 세금을 인상하는 등 세입을 113억달러 늘리는 한편 학교 및 사회복지 프로그램 예산을 69억달러 삭감하는 예산안을 하원 투표에 부쳤으나 공화당의 반대로 부결됐다. 더구나 전문가들은 예산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공공사업 프로젝트의 자금난이 해결될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