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최우수상을 받을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취미로 사진을 시작한 지 얼마 안돼 큰 상을 받아 부끄럽습니다.”
제3회 여행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박태인 씨(28.사진)는 고등학교때 필름사진에 입문했다 올해초 디지털 사진을 처음 찍기 시작한 아마추어 사진 애호가. 혼자 인터넷을 통해 사진 공부를 해가며 실력을 키워가고 있다 한다. 그의 수상작인 ‘Little Venetian Canal’은 올 8월말 라스베가스에 갔을 때 본 한 호텔의 야경을 담은 작품.
“어디선가 멋진 노래 소리가 들려 가보니 어떤 분이 배에서 노를 저어가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 색상과 분위기, 풍경이 너무 멋져 찍었습니다.”
정적인 풍경사진을 즐겨 찍는다는 박씨는 디지털 보다는 아직도 필름 사진을 선호하는 ‘아날로그’ 청년. 그는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으로 지금은 쉽게 사진을 찍는 시대가 됐지만 저는 아직도 사진을 찍고 그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이 좋아 필름을 즐겨 찍습니다.”
박씨는 지난해에는 코러스 축제 기간에 열린 워싱턴 가요열창에서 김수희의 ‘애모’를 열창해 대상을 받아 경사가 겹쳤다. 다양한 재능을 지닌 박씨는 휘문고 1년 때 도미, 헌던고를 졸업했으며 가톨릭대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모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다 현재는 티셔츠등 단체복을 인터넷으로 주문받아 제작하는 의류사업을 하고 있다. 아직 미혼으로 내년쯤 결혼을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박씨는 “사진은 테크닉만 중요한 게 아니라 사물을 바라보는 눈과 마음도 중요하다”며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력과 관찰력을 높이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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