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이 미 자동차 업계에 최대 174억달러를 긴급 대출해 주기로 19일 결정하자 메릴랜드의 크라이슬러와 제너럴 모터스(GM) 관련 제조, 판매, 운송 업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볼티모어 선지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들 업계는 부시의 지원이 파산직전에 이른 회사를 살리고, 다시 자동차 구매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필수적인 조치라고 반겼다. 엘리콧시티의 밀러 브로스 시보레 및 캐딜락 대표인 존 밀러는 “흥분을 감출 수 없다”며 “이번 조치는 소비자들에게 우리 생산품에 대한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소비자들이 회사의 파산을 우려, 자동차 구입을 꺼렸다고 전했다.
메릴랜드자동차딜러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메릴랜드에서 타우슨 포드와 덜레니 링컨 머큐리를 포함 14개 딜러십이 문을 닫았다. 메릴랜드에는 340개의 신규 승용차 및 트럭 딜러에 2만6,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볼티모어 동부 던닥에 거주하며 델라웨어 뉴포트의 GM 조립공장에서 근무하는 덩 핸스컴은 “우리 모두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며 “우리는 그동안 최악의 루머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32년간 이 공장에서 근무한 핸스컴은 “여전히 임금 삭감을 걱정하고 있다”고 불안감을 내비쳤다.
볼티모어항구의 최대 자동차 하역회사인 ATC 앰포츠의 터미널 매니저인 짐 위더맨은 “지난 수개월간 우리가 가졌던 마음에 약간의 평화가 왔다”고 말했다.
400명의 직원을 가진 이 회사는 매년 35만대의 수출용 자동차와 트럭을 하역하는데, 대부분 크라이슬러 제품이다.
지역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불안이 높아지자 벤자민 카딘 연방상원의원은 부시에게 자동차 업계의 붕괴를 막을 마지막 행동을 취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일라이저 커밍스 연방하원의원은 부시의 조치에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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