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새해 1,500명 신규 채용계획 “외교국 확대”
전국이 취직난과 해고 바람으로 침울한 분위기지만 해외 주재 공무원이 되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국무부가 내년에 1,5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국무부 외무국(Foreign Services)은 지난 수년간 예산난으로 외교관 채용이 거의 없었으나 지난 6월 통과된 전비 예산안에서 이를 위해 자금을 마련, 그동안 미뤄졌던 외교관 파견이 재개된 것.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도 특별히 외무국을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 채용 붐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무부는 이번 회계연도에 1,500명을 신규 채용할 예산을 의회에 요청했는데 이중 800명은 해외 외교관, 700명은 국내 공무원이 될 예정이다. 루이스 아레가는 “대부분이 은퇴 등으로 소모된 인력을 채우기 위한 것이지만 160명은 새로 증원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앞으로 계획에 대한) 다운페이먼트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해외 외교관이 모두에게 적합한 일은 아니다. 전체 근무의 약 3분의2를 외국에서 보내며 2~4년마다 거처를 옮겨야 하고 전쟁, 질병 등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해외 외교관이 되려면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을 통과해야 하는데 매년 필기시험에 응시하는 1만2,000~1만5,000명의 지원자 가운데 약 450명이 고용된다. 면접시험을 통과한 사람들은 조건부 공무원이 되어 시험 성적과 언어 능력을 토대로 등급이 매겨지는데 등급이 높을수록 더 빨리 임무를 맡게 된다. 해외 외교관의 초봉은 4만달러에서 7만2,000달러 사이로 파견 지역의 위험도에 따라 더 높은 수당을 받기도 한다.
미 국제개발국(Usaid)도 올해와 내년 해외 주재 직원을 1,000명 이상 채용할 예정으로 이는 15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Usaid 해외 주재원들은 개발국가에서 농부들을 지원하고 AIDS, 말라리아, 결핵 등의 질병을 퇴치하는 일을 돕게 되는데 지원자들은 경제, 농업, 보건, 교육 등 관련 분야에서 석사학위 소지자여야 하며 4년간의 관련 경험이 있어야 한다. 매년 수천명이 Usaid에 지원하는데 20명 중 1명꼴로 면접 기회가 주어진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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