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스푼 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에서 매주 일요일 라티노 노동자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온 한인 고교생들이 21일 연말 모임을 가졌다.
이들 16명의 학생들이 2007년 여름부터 자원봉사 해 온 시간은 총 870시간.
지난해 여름 5명의 한인 학생들로 시작된 ESL 프로그램에 지금은 제이슨 고, 이은주 양 등 총 16명의 고교생들이 교사로 참여하고 있다. 매주 영어를 배우는 라티노 노동자도 5~10명에 이른다.
일대일 수업 방식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서 고교생 자원봉사자들은 순서를 정해 매주 5~7명이 교대로 나와 라티노 노동자들에게 영어를 가르친다.
이은주(센터빌고 12) 양은 “처음 시작할 때는 모든 것이 쉽지 않았는데, 할수록 보람 있고, 이웃을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기뻤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선교회 사무실에서 열린 모임에서 이번 겨울 방학 중에 프로그램 발전을 위한 자체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봉사자 학생의 부모로 프로그램 디렉터 역할을 해 온 이수지 씨는 “기대한 것보다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지 못할 때는 실망도 하고 어려움도 많았지만, 꾸준히 서로를 격려하고 이해하는 가운데 3학기가 지났다”면서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맡은 바 일을 하면서 수고한 고교생 교사들과 학부모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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