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평화나눔공동체(BIM, 대표 김봉수 목사)는 23일 시내 사무실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어 흑인빈민가 학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된 크리스마스파티에는 20여명의 흑인학생들이 벧엘교회 청소년 봉사자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캐롤 부르기, 성경 이야기, 과자 만들기 등의 시간을 갖고, 간식과 선물을 받으며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캐롤 부르기 대회에서는 캐롤 3곡을 부를 때까지 마이크를 놓지 않았던 자렐과 귀여운 몸짓으로 캐롤을 부른 케니아가 우승을 차지했고, 참가 학생들은 BIM으로부터 학용품과 장난감을 선물 받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김봉수 목사는 “아이들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즐겁게 캐롤을 부르고, 예수 탄생의 성경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해맑은 미소를 짓는 모습은 여느 아이들과 다름없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미국의 사회학 저널에 보면 빈민지역에서 자란 아이들의 45%가 범죄자가 된다는 통계를 봤다” 며 “이들에 대한 편견보다 빈민가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의 관심과 사랑을 전하는 일이 우선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곳 아이들에게 성경 말씀과 학과 공부를 더 보강하고 싶으나 자원봉사자 부족으로 숙제와 미술지도에 치중하게 된다”며 “한인교회와 자원봉사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BIM에서는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 중 추운 날씨에도 방한복이 없어 얇은 옷차림으로 오는 경우가 있다면서, 초등학생들이 입을 수 있는 방한복의 기증을 기다리고 있다.
BIM은 26일(금) 오후 1시 볼티모어 다운타운 프랫 스트릿 선상의 공원에서 노숙자들에게 담요, 슬리핑백, 겨울용품을 나눠주고 점심을 제공한다.
문의 (410)558-0720,
(571)259-2968.
<박노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