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08년이 종착역에 다다랐다. 올해는 금융위기, 부동산 시장 거품 붕괴 등 핵폭탄급 악재로 경제는 크게 휘청거렸다. 숫자를 통해 올해 경제를 뒤돌아본다.
0
기준금리
연방 준비제도이사회는 12월16일 사상 처음으로 연방 기금금리를 0∼0.25%로 대폭 낮춤에 따라 기준금리가 사실상 ‘제로 금리시대’를 맞았다. 준비제도이사회는 이 날 당시 1%였던 기금금리를 0∼0.25%로 내렸다.
연방 기금금리가 1% 이하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이며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준비제도이사회는 지난 15개월간 10차례에 걸쳐 연속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당초 예상됐던 0.5% 인하 예상치를 초과한 이 같은 금리 인하에 정부가 실물 경제 활성화를 통한 경기 회복에 올인했다고 평가했다.
4.11
개스값
전국 평균 개솔린 가격은 7월11일 갤런 당 4달러11센트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개솔린 가격은 이를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현재 1.613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2004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처럼 낮아진 개솔린 가격에도 불구,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개솔린 가격이 다시 예고 없이 급상승할 수 있다는 불안한 심리로 운전을 자제하고 있다.
1,500
원화환율
연초에 930원대에서 움직이던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1월 1,500원대를 넘나들었다. 환율이 1,500원대를 넘어선 것은 1998년 3월13일 이후 10년8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30일 현재 환율은 1,259.50원을 기록했다.
8,000
다우지수
11월19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2003년 3월 이후 처음으로 8,000선이 밑으로 추락, 5년6개월 만에 가장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물가하락 속에 경기가 침체하는 디플레이션 공포와 자동차 회사들의 도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다우지수를 폭락으로 이끌었다.
900
금값
9월18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46.5달러 오른 온스 당 8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이날 장중에 926달러까지 치솟아 8월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900달러를 넘기도 했다.
150
국제유가
서부 텍사스산 원유를 기준으로 국제 유가는 7월11일 배럴 당 147.27달러를 기록하며 150달러 육박했다. 유가 인상과 더불어 각종 물가가 오름에 따라 소비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다행히 국제 유가는 최근 배럴 당 40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 같은 유가 하락은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다.
5
베어스턴스
미국 5위 투자 은행 베어스턴스가 3월 JP 모건스에 매각됐다. 9월에는 4위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함으로써 금융위기가 본격화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메릴린치가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 매각되는 등 투자은행의 시대는 저물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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