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가든그로브 본점에서 시무식을 갖고 기축년 첫 업무를 시작한 US메트로은행 임직원이 ‘위 캔 두 잇’을 외치고 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기축년 새 해 첫 근무일인 2일 OC 한인사회는 비교적 조용한 가운데 2009년을 시작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일 년이 예상돼 은행과 마켓을 포함한 대부분의 업소 시무식을 갖고 손님을 맞이했지만, 월초인데다 징검다리 휴일의 영향으로 크게 붐비지는 않았다. 오히려 6일 시무식을 열기로 한 한인회는 영사업무 관계 등으로 북적거렸다.
US메트로은행(행장 김동일)은 2일 오전 어스틴 박 이사장과 김동일 행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한 해를 시작했다.
김동일 행장은 “올 한해는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직원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올 한해는 뼈를 깎는 노력과 희생이 불가피하지만, 좋은 결과가 있으면 연말에 직원들과 그 열매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어스틴 박 이사장도 “2차 대전은 피와 땀과 눈물을 요구했지만 결국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힘껏 노력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불황의 여파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소매·서비스업계는 기축년을 맞이하는 각오가 더욱 남다르다. 아리랑마켓 지종식 대표는 “마켓업계도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크게 욕심내지 않고 안정적으로 테넌트들과 함께 불경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인회는 새 해 첫 날부터 바빴다. 영사업무와 디지털TV 수신기 신청 민원인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섰다. 정재준 회장은 “시무식은 각계 인사를 초청해 6일 오전11시 한인회관에서 가질 것”이라며 많은 참가를 부탁했다.
많은 한인 자영업자들에게 2009년은 힘든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김동일 행장은 “우리는 할 수 있다(We can do it)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낙담하고 앉아 있으면 어떤 것도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