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와일드카드 주말 결산
NFL 플레이오프의 와일드카드 라운드가 끝난 결과 양대 컨퍼런스 4강전이 모두 ‘리매치’로 성사됐다. AFC에서는 볼티모어 레이븐스(12승5패)와 샌디에고 차저스(9승8패)가 각각 탑시드 테네시 타이탄스(13승3패)와 2번 시드 피츠버그 스틸러스(12승4패)에 당한 정규시즌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잡았고, NFC에서는 필라델피아 이글스(10승1무6패)와 뉴욕 자이언츠(12승4패)가 3전2선승제로 컨퍼런스 결승진출을 결정짓게 된 셈이다. 애리조나 카디널스(10승7패)도 예상을 뒤엎고 애틀랜타 팰콘스를 격파, 캐롤라이나 팬서스(12승4패)와 다시 한 번 붙게 됐다.
AFC는 예고됐던 대로 시드의 의미가 없었다. 6번 시드로 밀린 와일드카드 레이븐스가 AFC 동부조 챔피언 자격으로 3번 시드를 받은 마이애미 돌핀스를 일방적으로 깼다. 파이널 스코어는 27-9. 한 마디로 레이븐스의 디펜스가 너무 강했다.
레이븐스는 AFC 준결승에서 거울을 보는 듯한 상대와 ‘방패 대 방패’ 대결을 펼치게 됐다. 정규시즌 맞대결서는 레이븐스가 홈구장에서 10-13으로 아깝게 패했지만 그때는 시즌 초반(10월5일)이었다. 레이븐스는 그 후 10승3패로 성장했기에 결투의 장소를 테네시로 옮겨도 리매치의 기회가 그저 반갑기만 하다.
차저스는 AFC 서부조 챔프로서 상위 시드(4번)였지만 9연승을 달리던 와일드카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상대로 열세가 예상된 ‘언더독’이었다.
그러나 백업 러닝백 대런 스프롤스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2년 연속 콜츠를 울리고 스틸러스와의 재충돌 코스에 올라섰다. 차저스는 한참 헤매던 때인 작년 11월16일에도 적지에서 스틸러스에 10-11, 단 1점차로 패했기에 2주 연속 파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NFC에도 차저스와 같이 벼랑 끝 투혼으로 살아나 두려운 게 없는 팀이 있다. 정규시즌 마지막 주 탬파베이 버카니어스와 시카고 베어스의 패배가 겹친 행운에 플레이오프에 오른 뒤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26-14로 제친 이글스. 앤디 리드 감독의 이글스와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자이언츠는 같은 디비전(NFC 동부조) 소속으로 올 시즌 이미 1승1패를 치고받았다. 첫 경기는 36-31, 두 번째 경기는 20-14로 두 번 다 6점차 이하 승부였다. 게다가 두 번 다 적지에 뛰어든 팀이 승리, 홈 필드 이점의 의미가 없다.
카디널스 대 팬서스의 정규시즌 대결도 홈팀 팬서스가 막판 27-23 역전승을 끄집어낸 스릴러였다.
<이규태 기자>
스틸러스 WR 하인스 워드.
차저스 QB 필립 리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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