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들은 올해 오렌지카운티의 경기는 지난해보다 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피부로 느낄 정도로 좋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009년 상반기는 주춤하지만 후반기에는 소폭의 반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의 최악에서 올해에는 기업들과 투자가들이 폭락한 매물들에 투자하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경제 전문지인 OC 비즈니스 저널은 오렌지카운티 경제를 9개 부문으로 나누어 올해 경제를 전망했다. 이 내용을 정리한다.
부동산 매물 쏟아져
투자엔 좋은 기회
대부분 소매업체 고전
금융권도 호전 어려워
▲부동산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부동산 경기가 나빠질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차압, 숏세일 등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오히려 좋은 기회일 수가 있다. CB 리처드 엘리스 그룹사의 제프 무어 수석 디렉터는 “올해는 지난해만큼 부동산 경기가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는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뉴포트비치에 본사를 두고 있는 부동산 투자은행 부캐넌 스트릿 파트너스사의 로버트 브룬스윅 부동산 전문가는 “상업용 빌딩과 땅 가격은 15~3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하기에 가장 좋은 기회”이라고 말했다.
오피스 렌트는 올해에 1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포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크레사 파트너스사의 제프 맨리 전문가는 향후 6~ 9개월동안 렌트는 계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채프만 대학교 경제학자들이 발표한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상업용 빌딩의 건설은 8%이상 하락한다.
▲소매업
지난해에 타격을 입은 식당, 자동차 딜러, 일반 소매업소들은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올해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딜러, 가구점, 빌딩 원자재 판매 업체들은 올해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 닫는 소매업소나 자동차 딜러들이 지난해에 비해 늘어나고 샤핑센터와 샤핑몰들도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프만 대학교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로컬 소매 판매는 383억달러로 지난해에 비해서 0.9% 하락한다.
풀러튼 타운센터와 애나하임 플라자를 소유하고 있는 킴코 리얼티사의 케티 노엘 수석 디렉터는 “소매경기가 지금까지 보아온 것 중에서 최악인 것 같다”고 말했다.
▲파이낸스
오렌지카운티 파이낸셜 분야는 내년 하반기에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 있게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파이낸셜 위기는 최소한 몇 분기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채프만 대학교 연구진은 올해 재정관련 일자리는 거의 4,000개(3%)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LA에 본사를 두고 있는 ‘리오단, 루위스&헤이던’사 어바인 오피스의 머레이 루딘 경제전문가는 올해 말 경제가 좋아질지 모르지만 은행의 사정은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루딘은 또 상업용 부동산이 약해지면 은행에서 이를 감당해야 될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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