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 세인츠 쿼터백 드루 브리스(30)가 2008 NFL ‘올해의 공격수’로 선정됐다.
시즌 마지막 패스가 타깃 앞에 짧게 떨어지며 15야드 차로 댄 마리노의 싱글시즌 최다 패싱야드 기록을 깨는데 아깝게 실패한 브리스는 6일 발표된 50명 AP 기자단 투표에서 22표를 획득, 이에 앞서 커리어 3번째 MVP를 수상한 페이튼 매닝(인디애나폴리스 콜츠 쿼터백)과 에이드리언 피터슨(미네소타 바이킹스 러닝백)을 가볍게 제치고 2008년 시즌의 최고 공격수로 뽑혔다. 매닝과 피터슨은 각각 9표씩 받았다.
브리스는 이번 시즌 패스로 무려 5,069야드 전진을 주도하면서 터치다운 패스 34개(17인터셉션)를 던졌다. 하지만 마이애미 돌핀스의 전설 댄 마리노는 1984년 시즌 그 보다 15야드가 많은 5,084 패싱야드(47터치다운, 17인터셉션)를 기록했다.
브리스는 이에 대해 “그 기록에 대한 미련이 남는 이유는 하나밖에 없다. 내가 패스를 던질 때마다 수비수들을 막아준 오펜시브라인맨들과 리시버진 등 동료들이 더 원했기 때문”이라며 “일단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이 물 건너 간 뒤로는 동료들이 그 기록이라도 건지려고 애를 썼는데 실망시킨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브리스는 넘버원 와이드리시버 마커스 콜스튼이 시즌 초반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거의 뛰지 못하고 타이트엔드 제레미 샤키와 러닝백 레지 부시도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는 등 백업 선수들에 패스를 던져야 했을 때가 태반이었는데도 이 같은 성적을 낸 것이 놀랍다. 따라서 세인츠가 8승8패에 그쳤는데 이 상을 타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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