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노조 인터뷰서 ‘여당 법안상정’ 소신 발언
왜 국민을 속이려고 할까요?
배우 문소리가 한나라당의 미디어 개혁법안 상정에 대한 소신 발언으로 눈길을 모았다.
문소리는 7일 MBC 노동조합과 가진 동영상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의 미디어 개혁 법안을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받고 가장 받아들이기 어려운 건 왜 국민을 속이려고 할까라는 점이에요라고 말했다.
문소리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게 아닌가요. 경제를 살리기 위한 법이고, 위헌이라고 결정되어 빨리 법안을 바꿔야 한다고 하는데요. 그 법안이 경제를 살리기에 시급한 것인지 의문이에요. 신문방송 겸업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위헌으로 판결이 난 게 아닌데 왜 그런 것처럼 포장을 하는 것일까요라고 소신 있게 말했다.
문소리는 지난해말 MBC 연기대상에서 MBC 노조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저도 다른 배우들처럼 아름다운 눈물과 미소로 수상 소감을 말하고 싶었죠. 하지만 여의도에 들어서기 전부터 마음이 불편했어요. 드라마 스태프가 같이 수상을 기뻐할 수도 없는 상황이지만 주시는 상이니 감사히 받아야 했기에 수상 소감으로 대신 했어요라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 역시 지지 발언을 내며 권력과 싸우는 것 못지 않게 여러분에게 자명해 보이는 걸 국민께 계속 홍보하고 설명해야 이길 수 있습니다고 조언했다.
박 감독은 정치 권력이든 자본권력이든 항상 비판자가 있어야 하고 비판답기 위해서는 날이 서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그들에게 혜택을 받아선 안 되죠. 그래서 독립이 중요합니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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