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에서는 핵심인재의 중요성과 함께 핵심인재에 대한 정의, 그리고 핵심인재의 역량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핵심인재를 어떻게 모으고 관리할 것인가, 그리고 핵심인재의 관리전략에 대해 고민하고, 핵심인재 관리에 있어서 문제점 및 선결과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핵심인재의 관리 프로그램에 있어서 가장 우선해야 할 과정은 핵심인재의 확보일 것이다. 핵심인재의 확보는 내부선발과 외부영입의 방법을 모두 고려하여 자사의 상황에 맞도록 두 방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다음 단계는 확보된 핵심인재의 육성과정으로 선발교육과 도전과제의 선정과 이의 수행평가, 핵심인재에 대한 경력관리(CDP; Career Development Program)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다음 과정은 핵심인재 유지 과정인데 이 과정에서는 금전적 보상과 비금전적 보상의 체계를 마련하고 수행되어야 한다. 또한 이러한 핵심인재 관리 프로그램, 즉 핵심인재의 확보와 육성, 유지의 과정은 일관된 관리체계 및 시스템 하에서 순환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핵심인재 관리 전략은 단순화, 집중화, 차별화, 그리고 파트너십 등 4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우선 단순화 전략은 핵심인재를 관리하는 주체가 회사의 경영진과 그 핵심인재 자신들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핵심인재를 확보, 육성, 유지하기 위한 프로그램은 단순할수록 좋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누구나가 공감하고 이해하기 쉬운, 그렇지만 핵심가치가 녹아 있는 유용한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다음은 집중화 전략으로 기업의 경영진은 핵심인재 관리의 어떤 부분에 우선적으로 집중해야 할지에 대한 ‘선택과 집중’의 문제를 결정해야만 한다. 단순히 인재를 유지(retention)하는 것에 신경 쓸 것인지, 그들의 역량을 끊임없이 개발(development)하는 것에 집중할 것인지, 아니면 현재 내부 핵심인재뿐만 아니라 회사 안팎의 핵심인재 풀을 형성하여 중단 없이 확보(getting)하는데 힘을 쏟을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다음 전략은 차별화다. 당연히 핵심인재와 일반 직원관리 사이에 무언가 차이나는 것이 있어야 할 것이다. 다만 이러한 차별화 전략을 공공연하게 공개적으로 전 직원에게 커뮤니케이션 되어야 할지, 아니면 해당직원과 임원진급 이상에게만 커뮤니케이션 되면서 관리되어야 할지는 각 기업의 문화를 바탕으로 지혜롭게 결정해야 할 부분이다.
마지막 전략은 파트너십으로 회사와 핵심인재가 서로 함께 한다는 파트너십, 또한 핵심인재와 그들을 관리하는 매니저 서로가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파트너십의 마인드가 깨지는 순간 핵심인재의 확보와 육성, 유지 등 관리 프로그램은 물거품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순간 핵심인재는 새로운 일터를 찾아 나설 수도 있다.
핵심인재 프로그램을 운영·관리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전체 구성원과의 조율성일 것이다. 즉 소수의 핵심인재에 대한 차별적 관리는 전체 구성원의 사기 저하 및 소외감을 유발시켜 조직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 또한 과도한 개인 간 금전적 보상의 격차는 구성원들 간의 지나친 내부 경쟁의식을 부추길 수도 있다. 그 외에 핵심인재에 대한 모호한 정의와 잘못된 인식, 잠재인재의 도태 가능성, 조직문화를 고려치 않은 선진 프로그램의 맹목적 모방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서는 핵심인재 프로그램의 운영·관리에 앞서 우선적으로 선결되어야 할 과제가 있다. 우선 뛰어난 능력을 지닌 인재를 인정하고 서로 키워주는 기업 내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하고, 핵심인재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조직 내 모든 구성원의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 그리고 핵심인재에 대한 명확한 요건 정립과 엄정한 평가, 적합한 보상체계가 만들어 져야 한다. 또한 보통(범용)인재에게도 기회를 부여하는 시스템 역시 정의되어야 하며, 리더의 솔선수범과 지속적인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성수
(201)567-1500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