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 화제- 1.5세 식당업주 안토니 최씨
HK제주횟집·HK순두부
영양사인 부인과 함께
한식·일식 한자리 서빙
복요리는 최고비법 자랑
“엄선된 재료로 만든 복요리의 진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터스틴 HK 제주횟집·HK 순두부 안토니 최 대표는 요식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1.5세 사장이다. 14세 때 미국에 와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그는 한국 대우그룹에서 10여년 동안 근무한 뒤, 마켓 매니저와 컨설팅회사 대표를 거친 이색경력을 가지고 있다.
최 대표가 식당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컨설팅업체를 운영하면서부터. 그가 창업 컨설팅을 해준 어바인 지역 한인 식당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는 것을 보면서 ‘더 늦기 전에 내가 시작해 보자’고 결심했다.
영양사인 부인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특징 있는 식당을 만들자는 생각에 일식과 한식을 한 자리에서 서브하기로 했다. 그리고 준비한 비장의 무기는 복요리. 30년 전통의 LA초원복집 주방장에게 1년 넘게 복요리 비법을 전수받았다.
결과는 대성공. 제대로 된 복요리를 맛볼 기회가 없었던 OC 미식가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호사다마. 갑작스레 복 수입이 중단되면서 한동안 복요리를 제공할 수 없었는데, 이제 정식 수입이 재개돼 다시 복요리를 메뉴에 올릴 수 있게 됐다.
안토니 최 대표는 “1년 동안 금지됐던 복 수입이 재개됨에 따라 맛과 영양이 뛰어나 건강식은 물론 술안주로도 최고인 복요리를 다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미식가를 위해 HK 제주횟집이 준비한 복 메뉴는 복매운탕, 복지리, 복튀김, 복찜, 복갈비. 복요리 원조인 LA 초원복집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게 최 대표의 자랑이다. 그는 “단백하고 시원한 국물 맛은 어떤 요리와도 비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환율로 인해 최근 값이 내린 한국 제주산 광어도 특별가격에 서브한다.
49.99달러하는 활어회 2인분에는 매운탕과 다양한 반찬이 포함돼 있다. 4인분은 99.99달러. 한 마리를 투고하면 마켓보다 저렴한 파운드 당 14.99달러에 살 수 있다.
HK 제주횟집의 또 다른 자랑은 한식과 일식을 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 최 대표가 운영하는 HK 순두부와 바로 연결돼 있어 메뉴 선택의 폭이 넓다. 30% 정도 되는 타민족 손님은 순두부와 갈비를 즐긴다.
가든그로브 프레시아마켓 푸드코트에서 영업중인 HK 순두부에서도 늦어도 3월에는 복요리를 선보일 생각이다. 푸드코트임을 감안해 GG HK 순두부에서는 복매운탕과 복지리 등을 10달러 내외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영양사인 와이프 덕분에 고객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며 “최고의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하다겠다”고 말했다. HK 제주횟집은 주 7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영업한다. 주소 13832 Redhill Ave. Tustin. (714) 734-4222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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